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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주만 찾은 아베에 "'쇼' 말고 반성해야"

中, 진주만 찾은 아베에 "'쇼' 말고 반성해야"
중국 정부가 아베 총리의 하와이 진주만 방문에 "쇼를 할 게 아니라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 진주만 방문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든, 어떤 쇼를 하든지 관계없이 진정으로 역사를 반성하는 것만이 화해를 실현하는 열쇠"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아베 총리가 피해자 위령만 할 뿐 사과는 않고 중국을 겨냥해 대대적인 쇼를 하는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방적인 역사 청산은 불가하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진주만 방문으로 제2차 대전의 역사를 청산하겠다는 것은 일방적인 소망일 뿐"이라며 "큰 희생을 치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화해가 없다면 일본은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진주만에서 태평양전쟁 전사자들이 잠든 미국 국립태평양기념묘지에 헌화하는 등 추모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맹세는 하지만, 전쟁 사죄나 반성 표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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