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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9명 집단 탈당…새누리와 '보수 적통' 경쟁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민성기 선임기자

이상휘 "새누리-개혁보수신당, 보수 가치 따지기 보다 '생존'에 힘써야 할 때"
이상휘 "나경원, 신당 추대 필요성에 개인 보다는 여러 의견에 고민해야"
이상휘 "새누리당 탈당은 '윤리-비윤리' 문제…추가 탈당 있을지 의문"
최창렬 "개혁보수신당 출범…'연대-개헌'이 향후 성공 가능성 판가름할 것"
최창렬 "나경원 탈당 유보…김무성-유승민과 정치 셈범 달랐기 때문"
최창렬 "새누리당, 당내 인적청산 여부에 향후 탈당 합류 의원 수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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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박계 의원 29명 집단탈당…'개혁보수신당' 창당 선언

진작부터 예고가 됐었죠?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9명은 오늘(27일) 집단탈당을 했습니다. 아직은 가칭인데요,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새누리, 개혁보수 신당과 '보수적통' 경쟁

29명의 비주류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보수 선명성을 가려보자는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취임 십여 일 만에 분당사태를 맞게 된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비주류의 탈당에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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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보수라는 말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이 새누리당 분당 소식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특별히 모신 분들이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그리고 SBS 보도국 정치부의 민성기 선임기자도 함께 합니다. 민 기자 어서 오세요. 일단 오늘 뭐 주호영 의원과 정병국 의원 2명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우리나라에서 4당 체제가 마침내 다시 등장하게 됐네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네. 그렇습니다. 뭐 보수 정당에 이렇게 20명이 넘는 탈당파가 한꺼번에 나와서 교섭단체를 구성한 것은 처음입니다. 보수정당의 분당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95년에 당시 민자당에서 대표 최고위원을 하던 JP 그러니까 김종필 대표 최고위원이 충청도 의원들 데리고 나와서 자민련을 만든 적이 있고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자유민주연합.
 
▶ 민성기/SBS 선임기자: 그리고 97년에 대선 직전에 이인제 경기지사가 경선에 불복하면서 탈당해서 국민신당을 만든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두 번 모두 따라 나오는 의원들이 10명 미만이었어요. 근데 이번에는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 그만큼 정치적인 파장이 크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두 분께도 여쭐게요. 새누리당의 개혁보수 신당 창당을 선언한 저 29명 의원. 여기에 김용태 의원이 오늘 합류를 해서 30명이라고 하더라고요. 현역 의원은. 그런데 저 분들의 탈당의 변, 창당의 변 직접 들어보신 소감이 어떻습니까?
 
▶ 최창렬/용인대 교수: 일단 진짜 보수 그리고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가 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친박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과는 분명히 차별화를 하겠다는 것인데 일단 신당이 앞으로 성공하려면 일단 원내교섭단체는 되는 거니까 어떤 주자를 이제 영입하느냐의 문제고 또 개헌과 연대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지금 유승민 의원과 그리고 또 김무성 의원이 개헌고 연대에 대해서 약간 생각이 다르다고 이렇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이런 나름대로 이제 정강정책이라든지 어떤 이념적인 지향 이런 부분들에 있어가지고 일단 불협화음을 내면 안 될 것이고 그리고 대선 정국에서 어차피 주자가 성립이 돼야 되는 거니까 그때 어떠한 주자를 세우고 어떻게 이제 합류해 나가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변수는 인명진 위원장 있잖아요. 새누리당에.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저 새누리당 친박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내에서 어떻게 인적 청산을 하느냐에 따라서 더 많은 의원이 지금 가칭 개혁보수 신당에 합류하느냐. 그게 하나 변수가 될 것 같고 그리고 아까 제가 연대와 개헌을 말씀드렸는데 개헌에 있어가지고 어떤 생각을 갖느냐. 이것이 이제 제 3지대 또는 국민의당과 어떻게 연대를 해나가느냐가 이 신당의 향후 성공 가능성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상휘 부총장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휘/위덕대 부총장: 일단 창당 선언문을 보면 보수 시장경제, 법치 뭐 안보관 이렇게 해서 축약이 될 수가 있는데 거대한 정치적 담론이라든가 거대한 안보관의 가치, 보수의 가치 이런 것 따지기보다도 주도권 경쟁이라기보다는 생존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쉽게 설명을 하자 그러면 땅이 있는데 그 땅이 오염이 돼 버렸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무슨 곡식을 심으려고 그러는데 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객토를 해서 그렇게 곡식을 심어야 되는데 객토를 하자고 하는데 땅주인이 반대를 해요. 그래서 결국 이제 새로운 땅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다. 그것이 지금 당면한 땅 곡식을 일구겠다는 그런 보수 진영의 다급한 그런 실정. 이런 것들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탈당과 신당 창당은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게 가장 적합하고 가장 또 현실적이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지금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시는 저 화면에 오늘 창당 선언에 나온 의원들이 28명입니다. 이혜훈 의원이 사진 촬영에는 불참을 해서 28명이 보이고 있고요. 이혜훈 의원까지 해갖고 29명인데 저희가 명단 보여드릴게요. 어떤 어떤 의원들이 나왔는지 여러분들도 한 번 보고 이름이라도 확인해보시라고 저희가 이름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가나다순으로 지금 총 29명의 이름. 강길부 의원부터 강원도의 황영철 의원까지 29명의 이름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29명이 지역별로 어떻게 되는지도 저희가 한 번 분류를 해봤어요. 수도권이 14명으로 가장 많고요. PK 부산 경남이 9명으로 그 다음입니다. 대구 경북은 잘 아시는 것처럼 유승민, 주호영 의원 2명이고요. 강원도에 황영철, 권성동 또 전북에 정운천 의원, 충청도에 또 한 명 이렇게 해서 지역별로 분류가 되는데 저길 보면요. 민 기자. 수도권과 부산경남은 많은데 대구경북.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의원이 역시 예상대로 적네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지난 총선에 공천한 걸 보면 친박 공천이 가장 집중됐던 데가 대구경북입니다. 그러니까 탈당할 수 있는 자원이 그만큼 적다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대구는 아시다시피 보수 성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당시 후보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높았어요. 그런데 그 여론이 전환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뭐 언론사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소위 탈당이 바람직하냐. 바람직하지 않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바람직하지 않다가 49% 바람직하다가 45%에요.
 
▷ 주영진/앵커: 비슷하네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그러니까 오차범위 안에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당히 탈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아직도 있는 것이죠.
 
▷ 주영진/앵커: 대구경북 지역이.
 
▶ 민성기/SBS 선임기자: 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요. 그러니까 지역구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내가 탈당하겠다고 먼저 나서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그런 측면이 작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여기서 저희가 궁금해지는 게 원래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서명했던 의원이 34명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탈당한 의원은 29명이다. 그러면 5명이 빠졌는데 누군가 하고 보면 저 화면에 노란색으로 돼 있는 분들입니다. 김현아 의원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해서 일단 보류가 된 것 같고요. 새누리당을 향해서 출당 조치를 해 달라 그래야 의원직이 유지가 되기 때문에. 그런데 눈에 띄는 의원이 아무래도 나경원, 심재철 의원 같습니다. 탈당파의 핵심이기도 하고 또 심재철 의원은 국회 부의장이기도 하고 나경원 의원은 얼마 전 원내대표 경선에도 나갔었던 그런 의원인데 왜 오늘 탈당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는지 궁금해서 저희가 지금 나경원 의원. 지금 화면과 함께 얼굴과 이름 보이시는데요. 이 나경원 의원이 왜 탈당을 하게 됐는지 잠시 뒤에 전화 연결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고요. 일단 최 교수님 보시기에 나경원 의원 왜 탈당 이번에 안 했다고 보십니까?

▶ 최창렬/용인대 교수: 이번 탈당에 아주 핵심적인 멤버인데 탈당에 합류해야 될 의원인데 유승민 의원과의 정강정책이랄지 어떤 제가 아까 잠깐 이념적 지향이라는 말씀 잠깐 드렸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생각이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경원 의원도 상당히 비박으로서 활동을 많이 해왔습니다만 지금 저 비박 신당이 지금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두 축이라고 봐야 되는데 지금 어떤 유승민 의원은 경제나 복지나 노동 이런 쪽에 상당히 좀 이른바 좌클릭 쪽의 스텐스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조금 생각이 다르다는 느낌이 좀 들고요. 일단 좀 지켜본 다음에 개혁보수 신당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지켜본 다음에 하겠다는 게 본인의 지금 주장입니다. 본인의 입장인데 그런 부분이고 또 하나는 내부적으로 혹시 원내대표가 필요할 거 아니겠어요. 신당이니까. 그래서 지금 보도에 의하면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를 한다, 이런 보도가 좀 있더라고요. 그런 것과 관련해서 나경원 의원이 본인이 좀 원내대표나 이런 생각이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어떤 정치공학적인 기술적인 이런 문제와 같이 결부 돼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지금 최 교수님 말씀하신 그 부분. 나경원 의원 직접 통화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 의원님 제 얘기 들리십니까?
 
▶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역시 나 의원님은 늘 뉴스의 인물이신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신당 창당에 동참하지 않아서 또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왜 참여를 보류하신 거죠?
 
▶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저는 새누리당 지금의 새누리당하고 같이 할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계속 저희가 신당 탈당을 같이 하자, 이런 결의를 하면서 회의를 딱 3번 했는데요. 제가 2번의 회의는 참석하고 1번은 참석을 못했는데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이제 새누리당 내에서 변화는 더 이상 하지 못하겠다. 그러면 우리가 개혁하는 부분을 어떠한 가치를 지향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런 데에 대한 논의가 없이 지금 안보는 우클릭, 경제 복지 노동은 좌클릭. 이런 식으로 이렇게 개혁이 자리매김하는 것 같이 오해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명확하게 우리 신당의 가치 지향점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우리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통성을 가질 수 없다. 이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명확히 하고자 오늘 일단 보류했습니다. 그래서 신당이 지향해야 될 가치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지켜보고 합류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일단 궁금한 게 신당에 그렇다고 해서 안 간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얘기죠? 간다는 얘기시죠?
 
▶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일단은 그러한 점을 좀 지켜보겠다는 말씀이고요. 그래서 이게 너무 일부의 생각으로 그냥 끌려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신당이 추구해야 되는 개혁.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정강정책의 논의가 필요하고 그 정강정책이 정해지는 것을 지켜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유승민 의원과 그 부분에 관해서 정강 정책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셨나요? 유승민 의원이 나경원 의원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아직 잘 모른다, 이렇게 얘기한 기사도 제가 봤는데.
 
▶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아니 본인이 저한테 물어본 적이 없죠. 본인은 그 동안 많이 발표하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이제 그 동안 정해지지 않은 것이 유승민 의원 생각이 우리 신당의 생각으로 지금 보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제 실질적으로 저희가 정말 집토끼를 놓치고 개혁이라는 그러니까 무조건적 좌클릭이 개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지적을 했고요. 그 다음에 또 이러한 정강정책을 정하는 프로세스에 조금 다소 절차에 또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 개혁보수 신당이 새로 출범함에 있어서 개혁보수 신당이 보수의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시대정신을 담고 국정 농단의 폐해를 걷어낼 수 있는 그런 보수 신당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좀 심도 있는 논의와 바른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나경원 의원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상휘 부총장님 지금 나경원 의원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어요? 유승민 의원과 얘기할 게 있다는 얘기죠?
 
▶ 이상휘/위덕대 부총장: 오늘 아침에 나경원 의원의 저러한 스텐스 때문에 정치부에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혹시나 쉽게 이야기하자 그러면 좋은 잔치에 초를 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어떤 비아냥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경원 의원이 4선이란 말이죠. 정치적으로 상당히 성숙 돼 있는 그런 입장에 있고 또 그런 지식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신당이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신당의 추진에 대한 필요성 이거는 충분히 본인도 입장을 같이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본인은 견제적 장치와 균형적 입장에서 있고 싶다는 것을 표시한 시그널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이 창당에 대한 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도. 새로운 정강정책. 그 정강정책이라 그러면 사람으로 따지면 척추뼈와 같은 것인데 이런 신당에 대한 추진 목적 자체가 그 동안 사당화 돼 있고 또 보수에 대한 가치가 많이 하락이 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새롭게 지표를 설정해야 되는 부분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어떤 개인의 움직임 또 개인의 어떤 리드에 따라 움직이는 것보다는 진솔한 토론을 통해서 정강정책도 이야기하고 또 거기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함축시켜서 여기에 대한 철학의 가치를 다시 토론해 보는 그런 과정을 가져야 된다, 이런 뜻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분명히 나경원 의원이 새누리당과 함께 할 수 없음은 분명합니다, 라고 이미 전제를 했기 때문에 말은 정강정책에 관해서 더 논의할 게 있긴 한데 결과적으로 탈당해서 신당에 합류를 하겠죠?
 
▶ 민성기/SBS 선임기자: 그럴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지금 신당에 합류한 의원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정강정책 문제는 소속한 의원들이 폭넓은 논의를 통해서 공감대를 얻어서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는 그 절차를 지켜라 우리가 탈당하기 전에 우리가 초심으로 만들어놨던 그러한 프로세스를 지키면서 정강정책을 좀 전 의원들의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 줘라. 누구 특정인의 생각이 독주하거나 많이 반영되는 것을 좀 견제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나경원 의원 왜 탈당에 동참하지 않았는지 거기에 대해서 얘기 들어봤고요. 일단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오늘이 뭐 새누리당 역사에서 상당히 슬픈 날로 기록될 것 같은데요. 정우택 원내대표가 오늘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했는지 한 번 들어보시죠.
 
▷ 주영진/앵커: 최 교수님 보시기에 정우택 원내대표의 저 분석, 1차 탈당은 실패한 것이다, 라고 하는 평가 동의하십니까?

▶ 최창렬/용인대 교수: 저는 뭐 결론적으로 동의하기가 좀 어려워요. 지금 현재 친박이 주류가 돼 있는 이 새누리당으로서는 저는 이른바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기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최근에 대통령의 실정이라든지 최순실의 그런 여러 가지 국정 농단 이런 것들에 있어서 그냥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 아니라 친박 새누리당은 상당한 책임이 있어요. 완전한 공동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지 지금 아까 우리 민 기자께서 초반에 TK라는 아무래도 지역 기반이 영남이다 보니까 TK 지역에서 탈당이 적었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지역적 기반 이런 것 때문에 탈당 수가 적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의원들은 총선을 생각해야 되거든요. 총선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만 따라서 현재의 개혁보수 신당. 이른바 개혁보수 신당의 그쪽으로의 분위기는 저는 막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현재로 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습니다만 이 탈당에 합류하는 의원들의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물론 이제 그것은 아까 인명진 비대위원장 말씀드렸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이른바 친박 핵심들, 강성 친박들 인적 청산해 나가냐에 따라서 그 규모는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의 저런 말씀은 당연히 원내대표로서 할 수 있는 말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공감하기 좀 어렵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상휘 부총장님한테는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새누리당 일단 29명. 김용태 의원까지 30명인데 앞으로 추가 탈당 어느 정도 더 있을 걸로 예상하십니까?
 
▶ 이상휘/위덕대 부총장: 1월 달도 예정이 돼 있고 추가 탈당이 반기문 사무총장이 들어오면서 어떤 형태로 달라질 것인가에 대해서 그에 따라서 상당한 파괴력을 갖지 않겠냐.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제 29명 탈당을 했다 해서 이게 숫자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퀼리티에 대한 문제가 되는 것이고 분명히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가 있는데 주관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이런 것입니다. 이건 보수에 대한 가치와 철학에 대한 문제가 아니고 지금 탈당과 신당이 이루어지는 것은 윤리와 비윤리에 대한 문제입니다.
 
▷ 주영진/앵커: 윤리와 비윤리의 문제다?
▶ 이상휘/위덕대 부총장: 그렇죠. 도덕과 비도덕의 문제고 부정과 부패에 대한 문제거든요.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오염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토질을 따라서 찾아간다. 이런 것이 신당과 탈당에 대한 문제거든요.
 
▷ 주영진/앵커: 이상휘 부총장님 말씀은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이른바 친박 주류 지도부는 어쨌든 비윤리적이다?
 
▶ 이상휘/위덕대 부총장: 그렇죠. 이 문제. 즉 박근혜 대통령을 말미암아 그렇게 생긴 어떤 윤리와 비윤리의 문제, 도덕과 비도덕의 문제. 이 문제 때문에 보수의 기본적인 지지층으로부터 외면 받은 것이 사실 아닙니까, 그 외면 받았는데 그것을 고치자고 하니까 고쳐지지 않는 거죠. 그렇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새로운 토양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여기에 대해서 평가를 받아야 되겠다, 이런 논리에서 신당이 비롯된 것입니다. 여기에 보수 적통이라고 지금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잘못 됐다는 것이죠. 보수의 가치는 어느 쪽에 가나 그 뼈대는 존재를 합니다만 토양 자체가 이미 훼손이 됐고 오염이 됐기 때문에 신당과 탈당에 대한 부분들은 그런 식으로 먼저 해석이 돼야 된다는 것이고 어제 친박 진영이라든가 사실 이제 새누리당 진영에서는 비박 진영의 탈당이라든가 신당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작업을 많이 합니다. 많이 했고 뭐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나가면 배신, 남아 있으면 의리.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가면 엄동설한, 남아 있으면 따뜻하다. 이런 것들. 이러한 논리로 지금 비박 진영들 탈당하는 원외 위원장이라든가 의원들을 회유하는 그런 작업들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굉장히 왜소하다는 것이죠. 빈곤하고 이런 논리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이게 흘러가는 물결이기 때문에 과연 앞으로는 이 새누리당이 비박 진영의 신당 출현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 탈당을 막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오늘 정치권 소식은 새누리당이 마침내 분당 됐다는 소식 중심으로 해서 여러분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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