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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첨단 레이더, 美 F-22A도 포착…스텔스 추적 기술 급신장

中 첨단 레이더, 美 F-22A도 포착…스텔스 추적 기술 급신장
▲ 중국 스텔스기 탐지 레이더 YLC-8B

중국이 독자적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으로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를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반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중국의 방위사업청인 국방과기공업국이 '올해의 10대 국방과학기술'로 중국이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추적용 레이더 YLC-8B와 JY-27A를 선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극초단파 대역을 이용하는 YLC-8B는 이동식 고고도 입체 감시 레이더 체계로 250㎞ 범위의 탄도미사일, 항공기 같은 중거리 위협 상대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초단파 대역의 JY-27A는 전파방해 대항 기능을 갖춘 이동식 장거리 탐지 레이더 체계입니다.

두 레이더는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지만 모두 스텔스 추적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됩니다.

지난 2월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동해함대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부근에서 불명확한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중국군이 확인한 물체가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A일 것이라는 외부의 추정이 나왔습니다.

그 후 미국의 한 매체가 중국 레이더가 미국의 F-22A 전투기를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펑파이는 지난 2월 F-22A를 발견한 당시 부대가 YLC-8B를 시험 가동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스텔스기 추적 기술을 상당 수준으로 제고했다는 의미로 중국이 그동안 열세인 미중간 전략무기 경쟁에서 균형을 깰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한 셈입니다.

중국은 이 같은 기술 확보를 자신하듯 지난달 열린 주하이 에어쇼에서 두 레이더 시스템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두 레이더 체계는 F-22A 전투기의 현재 위치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적 추적 능력도 갖고 있어 적국의 스텔스기 출현 시 추격, 또는 격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또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올해의 10대 스타 무기 가운데 1위로 꼽았습니다.

미국의 F-22 랩터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스텔스 전투기인 젠-20기에 대해 중국은 전술 훈련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3년 안에 100대를 실전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엔 미국의 F-35에 필적하는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젠-31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중국 360doc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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