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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조사…사법처리 방침

<앵커> 

나라가 주인인 대우조선 사장 자리를 놓고 현직 사장들 대신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온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은 어제(2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전 주필은 지난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의 전세기를 타고 유럽으로 초호화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뒤, 대우조선에 우호적 사설과 칼럼을 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해외 출장에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뿐 아니라 기업들로부터 홍보컨설팅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도 동행했습니다. 

송희영 전 주필이 이들과의 유착관계를 바탕으로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대목입니다. 

[송희영/조선일보 전 주필 : (청와대에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연임로비 청탁한 적 있습니까?) …….] 

송 전 주필의 조카 2명이 대우조선해양에 특채로 채용된 대가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상대로 남상태, 고재호 두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희영 전 주필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정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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