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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최순실 '비공개 면담'…"모른다" 일관

<앵커>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인 최순실 씨에 대한 국회의 구치소 청문회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최 씨가 수감 중인 건물에서 비공개 면담으로 진행됐습니다. 최 씨는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있다고 하면서도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구치소를 찾아가 청문회를 열었지만 최순실 씨는 물론,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의원들은 이들이 수감 중인 건물로 찾아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최 씨는 2시간 30분 동안 대부분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춘, 우병우, 김장자 전혀 모른다'고 대답을 했고요, 심지어는 '안종범 전 수석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도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노트북만 썼지 태블릿PC는 쓸 줄 모른다, 독일에 숨겨둔 재산은 한 푼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공모 관계도 인정하지 않았고, 삼성에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잡아뗐습니다.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질문엔 울음부터 터뜨렸지만, 이대 특혜 입학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을 최 원장으로 불렀는데, 대통령에 대해선 마음이 복잡하다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수감동에 취재진 입장이 제한되자 의원들은 휴대전화로 현장 상황을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저희 약속을, 서울 구치소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최 씨와의 면담 장면은 그마저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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