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을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최씨는 또 "몸과 마음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라며 "국민께 여러 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최씨가 내고 박 대통령이 전경련을 통한 모금 아이디어를 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공모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노트북만 썼지 태블릿PC는 쓸 줄 모른다", "독일에 숨겨둔 재산은 한 푼도 없다"고 답했고 "삼성에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