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이 내년에 '김정은 유일지도체제' 공고화를 위해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우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일부는 내년도 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8월 '백두산위인 칭송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을 김일성·김정일 반열에 끌어올리면서 권력 승계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통일부는 김정은 우상화 분위기가 고조될 내년도 주요 정치 행사로 ▲2월 16일 김정일 생일과 ▲4월 11일 김정은 당 제1비서 추대일, ▲4월 15일 김일성 생일 등을 꼽았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내년에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상 가능한 북한의 도발로 ▲무수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와 ▲핵탄두 모형 탑재 미사일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전망했습니다.
통일부는 내년도 북한의 대외전략에 대해 "핵보유국 지위 아래 대미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의 재정립에 주력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해 대북적대시 정책 폐기 등 기존 요구를 반복하면서도 대화 가능성 시사 등 관계개선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해 "우리 내부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김정은 신년사부터 전방위적 통일전선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전민족대회' 개최를 위해 일부 단체들과 선별적 접촉을 지속하며 진정성 없는 회담 제의 등을 통해 우리 내부 갈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속도전을 전개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