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양산시는 산란계 살처분 농장에 투입하는 현장 인력 보건과 출입 통제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5일 살처분 용역업체 인력 35명을 동원해 상북면 산란계 농장 한곳에서 닭 6만마리를 매몰한 데 이어 이날 공무원 100명과 용역 인력 105명 등 205명을 투입해 살처분 매몰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첫 AI 발생 농가 인근 500m 이내 5개 농장 산란계 10만마리를 이날 매몰 처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은 가금류를 포대에 담아 FRP 박스에 넣은 후 농장 근처에 구덩이를 파 묻는 방식이다.
시는 이날 가금류 농장에 투입하는 인력 모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방역복 등 개인 안전 보호구 착용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가금류 농장 투입 전 보건소에서 현장 투입 인력에 대한 보건 상황을 확인하는 데만 시간이 1시간 넘게 걸린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5일 용역업체 인력 35명이 현장에 투입될 때도 똑같은 방식으로 보건 상황을 확인했다.
시는 8개 이동통제초소와 거점 소독시설도 확대했다.
농장 인근 500m에도 통제초소를 설치해 현장 접근을 막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김연환 가축방역담당은 "AI 발생 농장과 인근 500m는 오염지역으로 누구도 현장 접근을 해선 안 된다"며 "취재진 등도 오염지역 출입을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