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산란계 이어 고성 오리도…경남 AI 확산 조짐

양산 산란계 사육농장에서 올해 처음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남에서 AI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어제(25일) 오후 고성군 마암면의 한 오리사육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도 축산진흥연구소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도는 해당 농가 농장주가 사육하던 오리 40마리가 폐사하고 목이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 고성군을 거쳐 경남도 AI 가축방역대책상황실로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만천여 마리를 오늘 중 긴급 예방살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현재 살처분 인력과 매몰지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는 이 농장의 AI 확진 여부는 농림부 검역검사본부에서 판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I가 확인된 고성 농가 반경 500m 이내에는 6개 농가 3만2천마리, 500m에서 3㎞ 내에는 40농가 2만여 마리, 3㎞에서 10㎞ 내에는 357농가 37만 2천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