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오늘(26일) 오전 송 전 주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송 전 주필은 지난 2011년 9월 당시 홍보대행사인 뉴스커뮤니케이션 박수환 대표와 대우조선 남 사장과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뒤 대우조선에 우호적인 사설 등을 써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8박 9일 일정으로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을 다니며 10인승 전세기와 초호화 요트를 타고 골프를 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파악됐습니다.
송 전 주필은 또 조카 2명의 대우조선해양 입사를 청탁한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인 의혹도 있습니다.
송 전 주필의 조카 A씨는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특채로 채용됐지만 채용 점수가 입사 요건에 맞지 않아 사내에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2014년 송 전 주필의 처조카 B씨가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할 때는 회사 측이 입사지원서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송 전 주필은 올해 8월 조선일보 주필 직을 사임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상대로 각종 의혹을 추궁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