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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기층간부 '행정관료화' 질타…"혁명 망쳐"

김정은, 당 기층간부 '행정관료화' 질타…"혁명 망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기층 당간부들을 상대로 '행정관료화'를 강하게 질타하며 관료주의와 부정부패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25일) 전국 노동당 초급당위원장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초급당을 강화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결론'을 발표하고 관료주의 해소를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당 사업의 행정관료화가 '요령주의와 공명주의', '세도와 전횡', '부정부패' 등의 근원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혁명을 망쳐 나중에는 당이 자기의 존재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은 행정관료화를 없애는 것을 '주 타격 방향'으로 삼아 '일대 사상공세'를 벌이기로 했다며,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한 전당적 대책을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행정관료화 극복 방법으로 '인민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것'을 제시하며 "당 일꾼들은 인민들에게 지시하고 호령할 것이 아니라 인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대중의 통제를 받는 것을 체질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23일 개막한 초급 당위원장 대회는 어제 3일차 회의를 끝으로 폐막했습니다.

북한 노동당의 초급 당위원회는 당원 31명 이상의 단위에 조직되는 당 기층조직으로, 전국 규모의 초급 당위원장 대회가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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