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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혐의 피의자' 국민연금 홍완선 소환 예정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오늘 검찰 출석

<앵커>

특검은 어제(25일), 일요일에도 관련자들을 불러서 조사를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지금 특검 사무실 나와 있죠.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는 정호성 전 비서관하고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불렀는데, 밤늦게까지 조사를 했다고요?

<기자>

네, 두 사람 모두 자정을 전후해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소환돼 10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는데요, 특검팀은 검찰이 이미 조사한 부분, 그러니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때문에 부른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전반에 대해 물어볼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대통령의 뇌물 혐의나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에 관련한 부분을 조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종 전 차관에 대해서도 어제 미쳐 다 조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물어봤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때 국민연금 투자 책임자였던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이 나올 예정인데, 그냥 뭐 물어볼 게 있어서 부르는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다고요?

<기자>

특검팀은 오늘 오전, 홍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홍 전 본부장에게 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아 회사인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는 건데요, 수천억 원의 손해가 예상됨에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찬성표를 행사한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한 것과 삼성이 최순실 씨 측에 220억 원대 승마훈련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한 시기가 일치해 대가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 부분이 조사의 핵심대상입니다.

<앵커>

그리고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은 특검이 아니라 검찰로 나가는 거죠, 오늘?

<기자>

네, 송 전 주필은 특검이 아니라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부른 겁니다.

당초 특수단은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 등 경영상 비리를 수사해 왔는데요, 송 전 주필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과 유럽으로 초호화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폭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에 우호적으로 쓴 사설이 함께 공개돼 유착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는데, 특히 이 출장에 고위급 인사들을 들먹이면서 기업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도 함께 논란을 더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에 나선 게 아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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