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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치소 가서 청문회…최순실 "안 나간다"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모두 "청문회 안 나오겠다"

<앵커>

청문회에 최순실 씨가 공황도 아니고 '공항장애'에 걸렸다는 핑계를 대면서 안 나오니까 오늘(26일) 국회의원들이 아예 구치소로 찾아가서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치소까지 찾아가서 연다고 해도, 강제로 나오게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최순실 씨와 핵심증인들은 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 씨를 상대로 현장 청문회를 열 계획입니다.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도 서울구치소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물론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 모두 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국정조사 특위 측에 전달했습니다.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일과 22일 국회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이 구치소를 찾아간다 해도 끝내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로 나오게 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만약 증인들이 마음을 바꿔 출석한다면 지난 1997년 한보 청문회 이후 19년 만에 구치소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당시 여야 의원들은 정태수 한보 회장 등 12명을 상대로 서울 구치소에서 청문회를 했고 TV로 생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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