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3조 원대 경협에도 대러 제재는 계속한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경제협력과는 별개로 미국·유럽과의 대러 제재 공조는 당분간 계속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5, 16일 이틀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3천억 엔(약 3조816억 원) 규모의 대규모 경협에 합의한 것에 대한 미국 등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양국의 공동 경제활동에 합의했지만, 이 섬의 일본 반환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데 대한 일본 내 반발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는 2014년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따른 조치로, 일본의 대러 제재는 비자발급 완화를 위한 양국 정부간 협의 중단, 그리고 크림반도 상품 수입 제한이 핵심입니다.

교도통신은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일본이 대러 포위망에서 이탈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며, "정부의 경협과 제재 분리대응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