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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고리 '비문재인' 뭉치나…노선투쟁 예고

<앵커>
 
야권에서는 개헌을 둘러싼 노선투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이 잇따라 개헌 토론회를 여는데 개헌을 고리로 비문재인 진영이 뭉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내 개헌파들이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주제로 비주류 의원 30여 명이 참여하는 개헌 토론회가 열립니다.

개헌에 가장 적극적인 김종인 전 대표도 참석합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지난 9일) : 상황을 호도하기 위해서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하고 다음에 하자는 건, 개헌을 하지 말자는 얘기하고 똑같은 겁니다.]

모레(27일)는 판을 더 키워 국민의당과 합동 토론회를 엽니다.

앞서 국민의당은 그제(23일) 개헌 즉각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런 당론을 정하자마자 대표적 개헌론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개헌을 매개로 내년 초 통합하자는 얘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개헌파들은 수명이 다한 87년 헌법의 대통령 중심제를 이번에는 손봐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를 고리로 대선 국면에서 이른바 '비문재인' 공동 전선이 구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각자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개헌을 말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것뿐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저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좀 더 차분하게 논의할 수 있는 시기에 개헌이 논의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민주당 지도부도 개헌이나 제3지대와 같은 국민의 시야를 가리는 정치 수사는 접고 개혁에 집중하자며 개헌론을 견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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