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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트리 장식 사라진 거리…썰렁한 성탄절

<앵커>

성탄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는 떠들썩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캐럴은 물론이고 흔했던 트리 장식도 많이 줄었습니다.

왜 이렇게 썰렁한 성탄 연휴가 된 건지,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았지만 강남역 사거리는 여느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자취를 감췄고 캐럴을 듣기도 어렵습니다.

늘어선 가로수엔 성탄을 기념하는 작은 장식물조차 달리지 않았습니다.

대표 관광지인 명동,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도 성탄절 분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시민은 성탄절을 기념하고 싶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백승환/대전 서구 : 크리스마스 때 노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나라 상황에 맞춰서 행동하는 게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성탄 특수를 노린 화훼업자들은 울상입니다.

[심상인/꽃가게 주인 : 성탄절을 아주 잘 맞을 수 있도록 많은 상품을 준비는 했습니다만 오시는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매장 안에서 아예 캐럴을 틀지 않는 자영업자도 많습니다.

[민정현/카페 사장 : 많이 안 나오시니까. 그냥 문 닫는 사장님들도 계시고요. 트리 장식이나 그런(캐럴) 음악들 잘 안 틀고 작년에 비해서 많이 조용해졌어요.]

경기 침체에다 유례없는 정치 게이트까지 겹쳐 '성탄절 실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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