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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행사로 축제 분위기…보수단체 맞불집회

<앵커>

서울 도심 촛불집회는 잠시 뒤에 다시 현장 연결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24일) 촛불집회는 성탄 전야 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전국 80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낮부턴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이성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갓 지난 시각,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듣는 '만민공동회'를 열었습니다.

[오정태/중학생 :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촛불을 대신할 노란 풍선을 나눠주기도 하고,

[여건구/YMCA 회원 : 낮에 촛불이 없으니까 노란 풍선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흥겨운 풍물 가락에 한데 어우러져 몸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대학생들은 산타 옷을 입은 채 광장에 나선 아이들에게 격려의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이상군/경기도 화성시 : 잘못됐기 때문에 바로잡기 위해서 나와서 우리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래서 나오게 됐습니다. 아이한테 알려주기 위해서….]

크리스마스이브인 만큼 이곳 광화문 광장은 곳곳이 축제 분위기인데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만큼은 엄중합니다.

뒤이어 열린 '물러나show' 콘서트에는 인기가수들이 나와 흥을 돋웠습니다.

해가 지면서 광장을 밝혔던 촛불들은 오후 6시 소등행사에 맞춰 일제히 꺼졌고,

정부 서울청사 건물에는 '박근혜 퇴진 조기탄핵'이란 글자가 레이저 빔으로 새겨졌습니다.

오늘 촛불집회는 전국 8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박사모를 비롯한 친박 보수단체들도 광화문 광장 인근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국회의원 : 촛불보다 더 거대한 태극기의 물결이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걸로 생각합니다.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탄핵 반대'를 외친 이들은 "박 대통령이 잘한 일이 더 많은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정상보·배문산·이찬수,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이종현·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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