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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60여 명 임금 안주고 사라진 점주…불꺼진 맥도날드

[이슈+] 60여 명 임금 안주고 사라진 점주…불꺼진 맥도날드
이랜드파크의 84억 임금체불이 이슈가 된 가운데, 맥도날드의 한 가맹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곳은 서울 마포구의 맥도날드 망원점입니다.

해당 매장은 지난 1일부로 가맹해지 통보를 받으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점주는 이러한 사실을 폐점 시점까지 내부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다가 결국 아르바이트 직원 등 60여 명에 대한 월급과 퇴직금 등 급여도 지급하지 않고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매당이 문을 닫게 된 이유는 맥도날드 본사에 이른바 '서비스료'라는 일종의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수차례 사장에게 연락을 했지만 사장은 변호사와 이야기하라는 말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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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연이 퍼져 나가면서 온라인에서는 해당 점주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급여 관련 통장이 본사로부터 가압류된 상태라 지급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본사에서 먼저 계약을 위반해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현재 맥도날드 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본사 측은 본사가 계약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해당 점주가 수년간 서비스료 등을 연체하거나 지불하지 않는 등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수십 차례의 대화 시도를 통해 협의를 이끌어내고자 했지만, 해당 점주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맹 계약 해지 및 미지급된 서비스료 등에 대한 지급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경우 본사가 직원들의 임금체불에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 본사는 가맹점과 계약한 직원들이지만 적법한 채용 절차에 따라 본사에서 운영하는 주변 직영 매장에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점주와 본사의 소송전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그 누구도 책임지겠다는 측이 없어 일하고도 급여를 받지 못한 60여 명의 직원만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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