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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기문 때리기'…국민의당은 적극 구애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적극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시대 질서에서 성공을 누린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는데 대선 전초전 성격입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 발전에 한 몸 불사르겠다고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촛불 민심부터 성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박 세력의 '반기문 대망론'에 편승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패의 기득권 연장에 손 들어 주시면서 의기양양해 하시던 분 아니었습니까?]

반 총장의 조카가 반 총장의 이름을 팔아 사기 행각을 벌이다 국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이어 미국에서도 13건이나 소송에 걸렸다며 국가적 망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현섭/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반기문 총장은) 귀국 전에 미국에서 조카 반주현이 저지른 모든 문제들을 깨끗이 해결하셔야 합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반기문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구시대 질서를 누리며 성공한 분, 안희정 지사는 기회주의자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반 총장이 둥지를 틀 가능성이 있는 비박 의원들의 보수신당에 대해서도 부패 세력의 꼬리 자르기이자 새로운 기득권 연대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세를 키워야 하는 국민의당은 반기문 잡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반기문 총장도 저에게 사람을 보내서 만났습니다. 우리 당으로 다 와 가지고 강한 경쟁을 통해서….]

보수신당 창당과 반기문 총장 귀국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민주당의 견제와 국민의당의 구애는 더욱 노골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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