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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크리스마스 솔로들, 혼술 조심!

[라이프] 크리스마스 솔로들, 혼술 조심!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느니 전날 술을 잔뜩 먹고 25일 하루를 날려버리겠다."

이런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몇 년 전만 해도 크리스마스에 혼자 술집을 가겠다고 하면 대부분 안쓰러운 시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어색하지 않은' 일이 돼 버렸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최근 6개월 내 음주 경험자 중 66.1%가 혼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가운데 6~7명이 혼자서 술을 마신다는 거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술’도 늘어, 나 홀로 술을 마시는 일이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된 겁니다.

또, 혼술 때는 도수가 약한 맥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종별 1회 평균 혼술 음주량
술은 역시 혼술이지!
혼술하는 이유
응답자의 10명 중 8.5명이 혼술 장소로 ‘집’을 꼽았고, 그 이유로는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또 취한 상태에서 귀가하는 걱정이나 수고를 덜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혼술이 좋다. 하루 종일 떠드는 게 직업이 나로선 굳이 떠들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이 고독이 너무나 좋다. 혼술을 즐기는 덴 나만의 원칙이 있다.” <혼술남녀> 중에서
그래도 혼술 조심!
혼술 하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음주량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고위험 음주량은 도수 4.5%인 맥주(200㎖)를 기준으로 남자 8.3잔, 여자 5.6잔 이상, 도수 17%인 소주(50㎖)를 기준으로 남자 8.8잔, 여자 5.9잔 이상입니다.

그런데 혼술 음주자의 3명 중 1명 넘게(37.9%) 고위험 음주량 기준을 넘어 더 마신 겁니다.
고위험 음주량은?
또 혼술의 경우 여성이 더 위험합니다. 여성(40.1%)이 남성(36.1%)보다 고위험 음주량 비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럿이 마실 때보다 혼자 마실 때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혼자 마시면 음주량을 자제하기 어렵고 자주 마시게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점검하면서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혼술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게 좋겠지만, 혼자 하더라도 절도를 지키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안전한 음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www.주류안전.kr에서 확인하세요.

(기획·구성: 홍지영, 송희 / 디자인: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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