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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하원의원 집에서 총격 테러…손자 등 8명 살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수도 카불의 한 하원의원 집에서 총격테러를 벌여 의원 손자 등 8명을 살해했습니다.

아프간 인터넷뉴스 파지와크아프간 뉴스 등에 따르면 어제(21일) 오후 6시30분쯤 카불 서부 코샬 칸 지역에 있는 헬만드 주 출신 하원 의원 미르 왈리의 집에 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무장괴한 3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치안 당국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출입문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폭했으며 나머지 2명은 집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상대로 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왈리 의원의 손자 2명과 손님 4명, 경호원 2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하고 와이스 사미미 우루즈간 주 전 경찰국장 등 7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왈리 의원은 테러범들이 침투한 이후 옆집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러가 벌어지자 아프간 정보국 소속 특수부대와 경찰 위기대응팀 등 다수가 출동해 주변을 차단하고 테러범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테러범들은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치안당국과 대치하다 오늘 오전 5시쯤 모두 사살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은 테러 직후 성명에서 "왈리 의원의 집에서 치안관계자들의 중요한 회합이 있어 이를 막고자 자폭대원이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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