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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특사 "제2 알레포 막으려면 휴전해야"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특사는 22일(현지시간) 알레포 철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제2의 알레포를 막기 위해서는 당장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스투라 특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민과 반군 등 약 3만5천 명이 이번 주 알레포를 빠져나와 대부분 이드리브로 이동했다"며 "이드리브는 제2의 알레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대변인은 알레포 상황과 관련해 유엔 소속 31명의 모니터링 요원이 시리아 정부의 허가를 받고 철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니터링 요원들은 20일 오후 늦게 알레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날 반군에 빼앗겼던 알레포를 모두 되찾았다고 선언하면서 동맹인 러시아와 이란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유엔이 또다른 알레포 사태를 우려하면서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휴전 협상은 물론 알레포 재건 문제 등은 유엔 등을 배제하고 러시아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러시아와 이란, 터키는 20일 모스크바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시리아 사태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반군조직 자바트 알누스라에 공동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미스투라 특사가 터키와 러시아의 협상을 환영한다고 말했지만 승전국인 러시아가 짜놓은 각본에 서방은 완전히 배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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