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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취하는 연말, 지끈한 숙취'…세계 각국의 숙취 해소법

[라이프] '취하는 연말, 지끈한 숙취'…세계 각국의 숙취 해소법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6.12.22 17:25 수정 2016.12.28 1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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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라이프] 취하는 연말, 지끈한 숙취…세계 각국의 숙취 해소법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즘,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흥겨웠던 어젯밤 술자리의 즐거움도 잠시, 다음 날 아침이면 울렁거리고 지끈거리는 숙취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숙취는 왜 생기는 걸까요?

알코올(에탄올)은 혈세포를 타고 간세포 속에 들어 있는 ADH(알코올 탈수 효소)에 의해 분해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됩니다.

그리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ALDH(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에 의해 최종적으로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된 뒤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어떻게 작용하나?이 과정에서 숙취가 생기는 주요한 이유는 독성을 지니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에 남아 있어 생기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 있는 방법입니다.

'목표는 하나'이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정말 다양한 숙취 해소 방법이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장국을 가장 많이 찾습니다.

해장국의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콩나물국이죠.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고 합니다.
폭탄주의 원조국 '미국'폭탄주가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는 꿀물과 사이다(스프라이트)를 마신다고 합니다. 꿀물은 우리나라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렇다고 치고, 사이다는 왜 찾는 걸까요?

탄산수나 사이다가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 효소의 활성을 촉진 시킨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나나와 프레첼'을 찾기도 합니다.

바나나와 프레첼에는 칼륨과 나트륨의 함량이 높은데, 이 둘을 함께 먹으면 체내나트륨 부족에 의한 전해질 결핍성 탈수증를 방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체내 탈수가 심할수록 설사, 구토가 생기기 쉬워지므로 이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거죠.

심지어 커피와 아스피린(진통제)도 있었습니다.

커피와 진통제 속 카페인과 소염 성분이 두통을 일으키는 에탄올이나 순수 알코올의 혼합물에 대해 반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커피는 이뇨작용으로 탈수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진통제를 같이 먹을 때는 사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주의 나라 '러시아'40도 이하의 술은 술도 아니라는 러시아에서는 양배추와 오이의 즙을 내어 소금 간을 한 음료 '라솔'을 마십니다.

90% 이상이 수분인 오이는 체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알코올을 배출합니다.

양배추는 위의 세포 재생을 도와 속 쓰림을 막아주는데 실제로 '라솔'은 해장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맥주의 나라 '독일'독일은 청어를 소금과 식초에 절여 양파와 피클에 싸 먹는 '롤몹스'를 먹습니다.

청어는 아스파라긴산과 메싸이오닌(methionine)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죠? 과메기로 숙취 해결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중국과 일본에서는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녹차에 있는 카테킨 성분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고요, 생강이나 페퍼민트 차는 두통과 속 쓰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중국에서는 날달걀로도 쓰린 속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달걀은 과음으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장국에 날달걀을 넣어 먹는 이유도 이러한 효능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다양한 숙취 해소 음식그리스에선 버터를 통째로 먹기도 하고요, 인도와 브라질에선 코코넛 주스를 마신다고 합니다.

코코넛은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추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할리우드 스타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음료입니다.

루마니아와 터키 등에서는 소내장 탕을 해장국으로 먹는데 우리나라의 내장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영국에선 토마토즙 위에 술을 뿌린 '블러디 마리' 칵테일을 마시는데, 속 쓰림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숙취 해소 음식과 방법들, 무엇보다 좋은 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쓰는 것이겠죠?

(기획·구성: 김도균, 송희 / 디자인: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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