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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책임 회피하는 대기업 총수들…등기이사 비율 하락

올해 총수일가 이사 등재 회사 비율 17.8%…작년보다 0.6%p↓<br>현대중공업·미래에셋·삼성 비율 낮아…대기업 사외이사 역할도 미미

등기이사로서 회사 경영에 책임을 지는 총수일가가 수년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총수일가가 경영권을 행사하더라도 등기 임원을 맡지 않으면 법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총수가 있는 21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중 총수일가 1명 이상이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17.8%였습니다.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었습니다.

총수 본인이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도 같은 기간 5.4%에서 5.2%로 줄었습니다.

총수 2∼3세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8.0%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두산, SK, GS, 부영, LG 등 5개 집단 10개 계열사가 새로 총수일가를 이사로 등재했고 금호, 현대중공업, 한진, 오씨아이, 한화 등 5개 집단 13개 계열사는 총수일가가 이사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총수 본인이 새로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부영, 금호, SK 등 3개 집단 4개 계열사였으며 롯데, CJ, 현대차 등 3개 집단 5개 계열사는 총수가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최근 5년 간 임기만료, 중도사임 등을 이유로 총수일가의 이사 등재 비율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2012년 27.2%였던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이사 등재 비율은 매년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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