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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묘소 찾은 반기문 "분열된 미국 통합한 대통령에 감명"

링컨묘소 찾은 반기문 "분열된 미국 통합한 대통령에 감명"
▲ 링컨 묘소 찾은 반기문 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노예 해방 선언을 한 것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미국인들은 분열 직전의 미국을 통합시킨 것을 더 큰 업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의 링컨 묘소를 찾은 반 총장은 링컨 대통령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링컨 대통령 시절에 미국은 가장 심하게 분열돼 있었다"며 "링컨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미국인의 결속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현재 상황을 떠올리게 하면서 차기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통합의 리더십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는 현재 상황을 "한국인이 만난 가장 큰 위기의 하나"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 국론이 분열돼 있고 사회가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는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연일 강조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 총장은 직접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포용적 리더십'을 갖췄다는 뜻을 은연중에 내비쳤습니다.

반 총장의 스프링필드 방문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마지막 출장으로 이곳에 있는 서던일리노이대가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프로그램에 가입하면서 반 총장의 방문을 요청했고 반 총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습니다.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는 반 총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유엔과 대학이 자매결연을 하고 소속 대학생들이 유엔의 업무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진=유엔 사무총장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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