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의 기세 심상치않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환자가 유난히 많은데 이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예방접종을 덜 받은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게 좋다는 지적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1일)밤 서울의 한 소아과 병원.
직장을 마친 부모들이 독감에 걸린 아이들 손잡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밤 10시까지 진료하는데도 대기 환자 수십명이 늘어서있어 마감 시간을 연장해야 할 정돕니다.
[박시연/서울 영등포구 : 주말에는 앞에 200명 정도 있어서 4시간 정도 기다렸고, 오늘은 평일이라 1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이 병원에는 하루 150명 정도 독감 환자가 찾아오는데, 대부분이 어린이, 청소년 환자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나이대별 독감 유행 정도는 7살부터 18살이 천 명당 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은 8.9명으로 오히려 적었습니다.
노인은 82%가 예방접종을 한 반면, 학생은 열 명 가운데 한 명 정도만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백정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저 연령대에서 독감 예방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이 독감 확산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금이라도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소아, 청소년들은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처음 지원된 12개월 미만 영아 백신과 일반인을 위한 민간 유료접종 모두 아직 여유분량이 있어 수급에 큰 차질 없을 걸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