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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스타' 정영식, 박강현 꺾고 정상 탈환

<앵커>

리우 올림픽 남자 탁구에서 세계최강인 중국의 마룽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정영식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스매싱을 선보였습니다. 종합선수권 결승에서 라이벌 박강현을 꺾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회 챔피언 박강현과 결승에서 격돌한 정영식은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첫 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줬지만 2세트부터는 특유의 파이팅과 주특기인 백핸드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2세트를 11대 8로 이긴 데 이어 3세트에서는 10대 1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4세트와 5세트도 내리 따내며 2년 만에 정상에 선 정영식은 두 팔을 들어 환호했습니다.

굳은살이 찢어진 손에 테이핑까지 한 뒤 이를 악물고 뛴 결과물이었습니다.

[정영식/남자 단식 우승 : 박강현 선수가 까다로운 상대여서 1세트를 져서 어려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마음이 비워져서 더 잘된 것 같습니다.]

세계 랭킹 9위인 정영식은 리우 올림픽 이후 중국리그에서 뛰며 서브를 가다듬고 승부욕도 키웠습니다.

세계 최강인 중국의 마룽에 대등하게 맞섰던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세계 랭킹 5위안에 들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최효주가 팀 동료 정유미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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