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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주류, 집단 탈당 선언…신당 창당 합심

<앵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4명이 오는 27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하고 신당 창당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친박계가 배신의 정치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정우택 원내대표는 올해 안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31명을 포함해 현역 의원 34명이 오는 27일 1차 탈당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짜 보수와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새로운 길로 가겠다며 신당 창당을 예고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면서 용서를 구한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국민이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저희 자식들에게 떳떳할 수 있는 그런 보수를 새로 시작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비주류는 중도 성향 의원들을 상대로 탈당에 동참할 것을 거듭 요청했고, 내년 1월 초에 추가 탈당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오전 유승민 의원실을 직접 방문해 탈당을 만류하려 했지만, 유 의원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분당 내지는 탈당을 최대한 막아보려고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 그런 결정을 한 데 대해서 대단히 섭섭하게 생각을 하고….]

정 원내대표는 비주류가 탈당 선언으로 사실상 비대위원장 추천 권한을 거부한 만큼 올해 안에 개혁적인 비대위원장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선언에 대해 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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