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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쪼개지는 새누리당…비주류, 결국 탈당 선택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일희 선임기자

與 비주류 의원 35명 탈당 결의, 12월 27일 분당…반기문 대선 출마 공식화?
“새누리, 27일 분당 하더라도 결국 하나의 보수 정당으로 통합될 듯”
“새누리 분당 시 화합 기대…향후 4당 체제 땐 정치권에 큰 발전 있을 것”
“정우택 이틀째 예방 강행…정국 수습하기엔 정무적 판단 부족하다고 봐”
“반기문, 노무현 전 대통령 배신론? 도리?예의 대해선 국민이 판단할 문제”
“친박계, 2007년 정치권 당시 염두…비주류 탈당에 별 걱정 없어 보여”
“유승민, 많은 정치적 압박에 ‘보수’란 단어가 화두로 작용한 듯”
“반기문, 사실상 대권 도전 하겠다는 뜻…의사 전달 명확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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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조금 전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런 말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이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의 아니다. 이렇게 책임론에 분명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시 뉴스브리핑 오늘도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나오신 분입니다.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SBS 보도국의 원일희 선임기자도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치권 소식은 오늘도 새누리당 소식으로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소식 전해드리려고 하니까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유인태 의원님 혹시 이 노래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갈 사람은 가야만 하겠지만 떠날 사람 떠나야만 하겠지만’ 네. 바로 가수 민혜경씨가 부른 ‘사랑은 이제 그만’ 이 노래 안에 나와 있는 가사 그대로입니다. 새누리당을 떠날 의원들이 정해졌습니다. 모두 34명입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 모두 다 포함 됐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탈당하는 의원들을 대표해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의원들이 어떤 의원들인지가 궁금하네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지금 저 김무성 전 대표가 발표했던 저 시점에는 35명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오후 들어서 이제 경북의 TK의 강석호 의원이 본인은 남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러니까 친박으로 남겠다는 것이 아니고 지역구 지금 이제 여론이 지금 심상치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자기는 2차 탈당 때까지 하여튼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35명으로 돼 있는데 이 가운데 1명은 빼야 된다는 거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렇죠. 그래서 34명인데 저것도 좀 애매하기는 해요. 저기서 맨 마지막에 보면 다음 장에 나올 텐데 비례대표의 김현아 의원이 지금 들어가 있잖아요. 아시다시피 비례대표는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고요. 그러니까 탈당이 아닌 거예요. 탈당이 아닌 건데 이제 탈당선언을 했기 때문에 어찌됐건 저 숫자에는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35명이나 34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숫자는 애매하지만 일단 제일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이 지금 이제 당연히 들어가 있고요. 6선 1명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얘기한 강석호 의원이 일단 저기 명단 아래에서 3번째 맨 가운데 강석호라는 이름이 있는데 저때는 탈당하겠다고 얘기했다가 조금 이따가 내 이름은 빼 달라,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렇습니다. 아니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탈당서류를 다 내서 작성해가지고 제출한 상태거든요. 근데 그 상황에서 내 이름은 빼 달라 이렇게 뒤늦게 했으니까 그건 시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분석을 해보면 선수별로 쭉 돼 있고요. 제일 많은 의원들이 3선 의원들이 15명으로 선수는 명 수가 제일 3선이 제일 많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역별로는 어떤가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지역별로 보면 딱 보면 나오시잖아요. TK 이른바 대구경북에서는 대구는 유승민, 주호영 2명만 있는 거고요. 나머지는 전부 다 PK하고 지금 수도권이에요. 그러니까 결국은 TK의원들은 오늘은 못 나온 겁니다. 지금.
 
▷ 주영진/앵커: 자막을 아마 저희가 준비를 했을 텐데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이 지역별로 수도권과 부산경남이 가장 많다는 거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렇습니다. 부산에서 지금 5명이고요. 대구가 지금 유승민, 주호영 의원 2명으로 돼 있습니다. 충청에서 홍문표 의원 1명 있고요. 전북도 있습니다. 정운천 의원 있고요. 비례대표에 김현아 의원까지 해서 초재선 의원들까지 다 해서 지금 이제 34명까지 이제 지금 집계가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결과적으로 보면 수도권 민심이 가장 안 좋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수도권에 지역구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할 수밖에 없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초재선 의원들이 제일 많은 걸로 봐서는 일단 선수가 아래일수록 정치 초년병일수록 지금 탈당에 대한 압력은 더 지금 세다는 것이 입증 돼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현재 최순실씨 농단사건에 대한 여당 의원이지만 분노는 더 크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요. 여기서 떠오르는 게 2007년인가요, 9년 전이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2003년.
 
▷ 주영진/앵커: 2003년?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7년에도 있었고.
 
▷ 주영진/앵커: 2007년에도 있었고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2003년에 새천년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지는 분당 과정. 또 2007년에 열린우리당이 분당 돼가는 과정. 생각나시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비슷하지 않습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금 다르죠. 근데 그 2003년 같은 경우에 이른바 이제 천신정이 전국 정당 개혁 정당을 하자고 했을 때는 2004년 총선을 몇 달 앞두고였거든요. 그래서 사실 안 하기로 했는데 당무회의하는 데서 난닝구 부대가 신기남 의원 폭력하고.
 
▷ 주영진/앵커: 그 여성분 이름이 뭐였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 뭐라고. 이미경 의원 머리 잡아당기는 통에.
 
▷ 주영진/앵커: 그 장면이 마침내 새천년민주당의 분당을 가져온 거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그래서 7명인가 밖에 안 되던 사람이 39명까지 늘어났죠. 숫자가. 그러니까 그게 명분이 됐던 거예요. 총선 전에. 그리고 이제 2007년 같은 경우에는 그건 뭐 대통령선거도 있고 총선도 있던 해인데 그때 이른바 뭐 친노가 이제 폐족이 된다고 그래서 그때 탈당을 했던 사람들은 자기들이 나가서 신당을 하면 상당한 열렬한 지지를 받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소위 중도개혁 땅을 만들겠다고 했잖아요. 그때.
 
▷ 주영진/앵커: 중도통합신당이라는 이름을 만들었죠.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중심으로 해서. 그때는 정운찬 총리가 되기가 전이죠. 서울대 총장을 지낸 분이 상당히 인기가 있을 때인데 뭐 나가면 그 분을 대통령 후보로 그쪽에 이렇게 합류를 시키겠다고 하는 사실은 언질을 받고 나갔는데 그것도 안 되고 해가지고 나갔던 사람들이 나중에 보따리 싸가지고 도로 돌아오는 꼴이 돼버렸죠.
 
▷ 주영진/앵커: 지금 말씀 듣다 보니까 정운찬 전 총리는 이미 9년 전에 한 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뻔 했는데 그때는 접었고 이제 9년이 지나서 이번에는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이 발표를 했잖아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2007년 분당 이후에는 그래서 제3지대로 가면 전부 다 망한다는 얘기가 그래서 그런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아요. 정치권에. 2003년도의 분당하고 2007년의 분당은 본질적으로 궤가 결이 다르잖아요. 2003년도는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내 계파를 만들기 위해서 당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 당을 집권당을 깬 것이고 2007년도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반대 세력이 워낙 많으니까 이 대통령하에서는 도저히 우리가 미래가 없다 해서 깨고 나왔는데 그래서 이제 제3지대를 만들어서 정운찬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해서 제3지대론으로 제3 후보로 돌파해보겠다 그랬는데 결론적으로 잘 안 됐죠. 그래서 지금 이번에 비박계의 이런 탈당에 대해서 친박계가 아주 회의적으로 하고 이렇게 약 올리듯이 얘기하는 게 제3지대 가봐야 별 것 없다 결국 돌아올 거다, 라고 지금도 얘기하는 게 2007년도 사례를 결국 사례를 들더군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그때는 그 사람들이 제3지대를 표방한 게 아니고요. 이 친노를 아예 빼버린 야권의 주도권을 자기들이 가질 거라고 정운찬 유력한 대선후보만 자기들한테 합류하면 그렇게 생각을 한 것이지. 여야가 있고 대개 지역구도에서 영남, 호남이 있는데 그쪽이 주도하는 정당을 뺏고 그걸 자기들이 먹겠다는 거였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그 얘기 하시니까 제가 하나 여쭤볼게요. 2007년에는 결과적으로 열린우리당이 분당이 됐고 떨어져 나갔던 의원들이 결과적으로 이런 저런 이름을 바꿔가면서 마침내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마지막에는 결국은 하나가 됐어요. 다시 한 번 뭉쳤거든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천 대표가 있던 민주당까지 합쳐서 통합을 이룬 거죠. 중간에 여러 과정
 
▷ 주영진/앵커: 그렇게 됐는데 이번에 새누리당은 분당이 되면 나중에 대선을 앞두고나 혹시 대선이 지난 이후에라도 다시 친박과 비박이 합치는 일이 있을까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합칠 거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게 보세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근거는 뭡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국 우리 선거 지형이라고 하는 게 진영 그리고 지역 아닙니까, 아직도 그게 제일 결정적인 변수인데 그러면 뭐 소위 보수 진영에 또 영남을 주로 기반으로 하는 후보가 누구인가 되면 그 분은 그 둘 다 끌어안지 않고 그쪽에 다 지지 세력이 있는데 그러니까 결국은 이제 하나가 되겠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많은 기사 중에 이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보수정당이 분당되는 일은 사상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새누리당 분당의 한 가운데에는 역시 유승민 의원이 있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탈당하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함께 탈당하기로 결심할 수 있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승민 의원 탈당의 변 들어보실까요.
 
▷ 주영진/앵커: 보수 개혁, 보수 혁명. 자식들한테 떳떳한 보수. 어떤 의미일까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저 짧은 말 속에 지금 보수라는 말이 4번이나 나왔어요. 지금 유승민 의원이 계속 강조하는 게 지금은 보수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는 거예요. 실제로 그런 이제 압박들이 지금 정치권에 많이 있는 거죠. 침묵하고 있는 보수 세력들이 이 지금 새누리당의 친박 세력을 가지고는 도대체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떳떳한 보수를 만들겠다고 지금 그러는 건데 말씀하셨듯이 지금 보수 세력이 지금 이게 분당되는 거는 26년 만이에요. 지금. 1990년에 3당 합당 이후로 보수 세력이 지금 이렇게 대거 탈당하고 분당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거든요. 아까 유인태 의원님이 말씀하셨던 2007년도 사례는 집권여당이긴 했지만 그거는 그래도 어찌됐든 진보 진영의 분당이었고 보수 진영들이 이렇게 분당이라는 이 카드를 선택한 거는 26년 만에 처음인 것을 놓고 보면 유승민 의원의 저런 떳떳한 보수론이라는 것은 보수 세력의 본질을 찌르는 그런 어떤 화두로써 작용하는 거는 분명해 보여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요. 조금 전에 원일희 기자가 민주당을 진보 진영이라고 했는데 민주당, 국민의당 진보 정당입니까? 보수 정당입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의당이 들으면 화내겠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보 진영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이 보시기에도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새누리당은 보수라고 얘기를 하는데 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당은 자신들이 속한 정당을 보수당이라고는 안 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사실은 민주당이나 국민의당도 보수 정당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직접 한 번 평가를 해보시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로벌 기준에서 보자면 사실 민주당도 중도 보수에 가깝다고 봐야죠. 그리고 우리의 그 동안 보수는 물론 이 분단이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거의 극우에 가까운 정당들이었고 유럽 기준으로 보자면. 그렇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네.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보수라는 말. 보수개혁, 보수혁명 얘기했어요. 어쨌든 간에 상대 당에 있는 의원인데 보수 진영.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그러니까 저는 정말 뭐 이번에 이런 사태로 인해서가 아니라 우리 선거제도가 좀 바뀌어서 가령 지금 우리 쪽도 국민의당하고 갈라지고 나니까 서로 사이좋잖아요. 안에서는. 지지고 볶고 안하잖아요. 원래 그런 사람들끼리 당을 하라고 돼 있는 거예요. 정당이라고 하는 것. 그러니까 저쪽도 저렇게 갈라지고 나면 아마 상당히 화목할 겁니다. 이제 남은 사람들도 화목하고 그렇게 한 4당 정도가 근데 꼭 뭐 이번에 나온 사람들은 좀 중도보수고 남은 사람들은 다 극우냐. 이건 아니고 친소관계, 지역구의 이해관계 뭐 이런 것들이 얽혀있긴 하겠습니다만 저는 선거제도 바뀌어서 조금 중도보수에 가까운 정당이 하나 있고 조금 더 강경 우파정당이 있고 이쪽도 뭐 진보정당 하나 있고 뭐 중도진보에 가까운 이런 정당. 이렇게 4당. 그러니까 대개 유럽이 4당 체제. 요새는 뭐 그 동안 별로 맥 못 쓰던 극우가 요새는 기승을 떨치지만 그렇게 가야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계속 이런 4당 체제로 가야 우리 정치가 발전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정당 새로 만들면 이름이 필요할 텐데 아직 이름 얘기까지 안 나오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안 나오죠. 언론들은 지금 비박 신당이라고 지금 통칭 쓰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예전에 친박당이 있었는데 이제는 비박 신당이라고 일단은 그렇게 부르고 있다 이거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귀에 와 닿기는 비박 신당 제일 잘 와 닿는 것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 주영진/앵커: 정우택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특히 유승민 의원 겨냥한 것 같은데요. 전통 보수 세력들은 지금 비주류 일부 인사 특히 유승민 의원은 포장된 가짜 보수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저렇게 직격탄을 날렸는데 정우택 원내대표가 재미있는 행동을 오늘 했습니다. 저렇게 공격하고 나서 유승민 의원 방을 찾아갔어요. 유승민 의원 방 찾아갔는데 역시 못 만났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들 방 찾아갔다가 이틀 연속 찾아갔는데 못 만났는데 유승민 의원 방도 찾아갔지만 결국 못 만났고 유승민 의원은 이 소식 듣고 나서 정우택 원내대표한테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유승민 의원이 정우택 원내대표 강하게 비판한 거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럼요. 유승민 의원의 평소 말하는 언행의 기준으로 놓고 보면 유승민 의원은 화가 지금 단단히 나있는 거예요. 지금. 저렇게 말을 거칠게 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옆에서 이렇게 지켜보니까 2가지 점에 있어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왜 저렇게까지 할까, 라는 점이 2가지가 이해가 잘 안 됐어요. 하나는 왜 당신이 꼭 비대위원장이 돼야 되는지를 의총에 나와서 정견 발표를 하라고 얘기했잖아요. 그거를 굉장히 인간적 모욕감이라고 유승민 의원은 되받아쳤고 두 번째 기자들 다 불러놓고 카메라 다 불러놓고서는 자 이제 문전박대 당하러 이제 갑니다 라고 이제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그거는 정치적 조크가 아니거든요. 이거는 정치적으로 상대방이 있는 게임에서는 이건 조롱에 가까운 언행인데 왜 이런 말을 자초를 해서 그렇게 유승민 의원과 비박계의 감정을 저렇게 자극했는지에 대해서 저게 전략이었다면 저는 전략적 미스로 판단을 하고 저게 정말 생각 없이 그랬다면 저건 정치적 가벼움으로 볼 수밖에 없다. 존개감의 가벼움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 이렇게밖에는 저는 평가할 수가 없어요.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이 그러고 보니까 성이 같으시네요. 유승민 의원하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달라요. 한자가.
 
▷ 주영진/앵커: 한자는 틀리시고. 유승민 의원 입장이라고 한다면 정우택 원내대표의 저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정 원내대표 제가 기억했던 거를 하나 말씀드리면 한 몇 달 전에 집에 무슨 우편물이 하나 왔는데 이름도 못 들어본 어떤 주간지가 하나 왔어요. 그래서 보니까 거기에 앞에 시꺼먼 주간지들 보면 시꺼멓게 한 게 정우택 의원 뭐 이렇게 용으로 꿈틀된다, 뭐 이런 거야.
 
▷ 주영진/앵커: 차기 대선주자로 꿈틀댄다?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온다고. 한 몇 달 됐어요. 근데 저것이 어디 정말 촌구석에 무명인사가 그런 데에 한 번 나오면 보내는데 그거 다 우편물하고 그거 샀을 거 아니에요, 그 주간지를. 그게 우리 집에 보낸 걸 보고 장관에 도지사까지 한 친구가 그 받아본 사람이 다 얼마나 우습게 생각을 하겠어요. 그건 주간지를. 아마 상당히 많은 저한테까지 보낸 것 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한테 우송을 한 것 같은데 이번 저는 사실 이번에 야당이 어차피 원내대표 경선에서 뽑힌 사람을 이 비상시국에 뭐 냉각기를 갖겠다는 것도 사실 이해는 안 가요. 뭐 선출됐는데 그거 만나야죠. 만나야 되는데 또 그것도 뭐 잘했다고는 안 보지만 그거를 저런 식으로 쇼를 해서 2번씩이나 찾아가는 걸 보고 아이고 이 친구가 뭐 수습하기는 다 틀렸다. 정무적 판단이 그 주간지 보내는 수준이로구나. 뭐 이렇게 느꼈어요.
 
▷ 주영진/앵커: 네. 유인태 의원께서 정우택 원내대표 또 원일희 기자도 마찬가지로 정우택 원내대표의 오늘 최근의 행보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줬고요. 어쨌든 간에 새누리당의 분당이 현실화 하면서 대한민국 정당 체제는 이제 3당 체제에서 4당 체제로 바뀔 것 같습니다. 대선구도도 그야말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 얘기는 다음 주에 여러분께 또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오늘 아마 관심 있는 뉴스 가운데 이 소식이 또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언론의 특파원들과 만났는데요. 아무리 들어봐도 다음 대선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얘기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얘기 지금까지 대선과 관련해서 한 얘기 중에 가장 앞서나간 얘기 같아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가장 근접했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대선 출마선언에서 사실상자 빼자고 지금 그러고 있어요. 뭐 이건 사실상이라고 붙여가지고 언론들 이렇게 뻔한 얘기 가지고 이렇게 돌아갈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저건 명확하게 의사전달을 한 거고 실제로 지금 정진석 전 원내대표하고는 교감도 많이 되고 있고 정진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반기문 총장 귀국하면 나도 탈당할 거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귀국하고 나면 상당수의 지금 새누리당 의원들이 비탈당파 의원들이 반기문 총장 귀국과 동시에 탈당할 거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다 교감 하에 지금 기자회견도 이루어지는 거고 오늘 예정됐던 저 기자회견에서는 예정됐던 그런 예상됐던 수위의 어떤 발언들은 나온 것 같아요. 이 한 몸 불사르겠다는 말에서 다 거기에 의지가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가 농축돼 있는 걸로 지금 해석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한 얘기 우리가 한 번 더 들려드리고 나서요. 아마도 유인태 의원이 저 얘기 들으시면 바로 말씀하실 게 아마 생각날 겁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자신의 최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배신이라고 하는 이 단어에 대해서도 아주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 얘기가 아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된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원으로 받아서 됐는데 그 이후에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니까 또 박근혜 대통령 리더십 칭송하고 다녔다. 그래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반기문 총장 배신자다, 이런 얘기 하는 것 아닙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당에서 근데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는데 뭐 그건 본인의 자유에요. 그걸 배신이라고까지 얘기할 것은 없는데 저 양반은 사실 이제 직업 공무원을 한참 나갈 때 유능해서 노무현 정부에서 발탁한 게 아니고 저 양반이 44년생인데 2003년에 거의 직업 공무원 생활이 외교관이 끝났어요. 몇 달 있으면 이제 공로 연수인가 하고 끝나는 분을 외교보좌관으로 왔다가 열 달 만에 장관으로 갔다가 그러고 나서 뭐 노무현 대통령이랑 그 정부가 아주 뭐 전적으로 밀어가지고 사무총장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거의 직업 공무원으로서 임기가 거의 끝난 분을 이제 그때부터 저렇게 중용을 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신세 치고는 각별한 신세인데 그렇다고 해서 저 양반이 원래 조금 보수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거며 자기가 정치활동을 보수적인 정당에 가서 하는 것은 자유고 그걸 가지고 나무라서는 안 되는데 제가 사실 방송에서 처음 얘기를 한 것인데 그 봉하 간 것. 유엔 사무총장이 돼서 처음 우리나라 방문했을 때 그 양반의 일거수일투족이 전부 그때 1면 톱이었어요. 방송도 그냥 다 쫓아가고 근데 2년 반이 지나서야 그것도 대외비로 봉하를 가는 것을 보고 그 내용도 알려진 게 제가 얘기를 해가지고 알려진 건데 김희상 장군한테 반 총장이 이럴 수가 있냐 그랬더니 김희장 장군한테 이메일로 나 갔다 왔다고 그래서 확인해보니까 비공개로 다녀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는 그렇게 신세를 진 분이 돌아가셨으면 그 2년 반 동안. 물론 전화는 했어요. 와서 권양숙 여사한테. 인간의 도리라 그럴까 예의라 그럴까, 그건 그냥 우리 국민들이 판단할 겁니다. 그 대목은.
 
▷ 주영진/앵커: 네. 짧게 얘기하면 새누리당은 안 간다는 얘기죠? 아까 그 정당 얘기하고 그랬는데?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렇죠. 안 간다는 얘기죠. 새누리당도 안 간다는 얘기고 민주당도 이제 친문 그룹이 자리 잡고 있는 민주당도 가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지금 안희정 지사가 굉장히 격하게 반응을 했어요. 아주 직격탄을 내놨습니다. 돌려 말하지도 않고. 반 총장님 정치 기웃거리지 마십시오. 라는 제목으로 해서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그 얘기가 똑같이 나오네요. 여기에. 몰래 조문이나 갔다 오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아까 저 말씀에 정당이 뭐가 중요하냐고. 대의민주주의 정당정치에요. 근데 어떻게 한동안은 그쪽에서 이렇게 꽃가마 태울 줄 알 때는 그 행동하고 지금 정당이 뭐가 중요합니까, 저건 무슨 소리인지 아까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저는. 한국말은 한국말인데.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의원님. 다음 주에 나오시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저희가 특집으로 해갖고 한 번 말씀하실 시간 충분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은 이쯤에서 정리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34명이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점은 27일입니다. 다음 주고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하겠다, 이런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두 분 장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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