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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사' 저격범, 알카에다 서적 소지"

<앵커>

어제(20일) 터키주재 러시아 대사를 쏜 저격범의 집에서 알카에다 책들이 발견됐습니다. 알카에다와 사전에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술관에서 연설 중인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 오른쪽 뒤로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서 있습니다.

서서히 왼쪽으로 이동한 남성은 상의 안에 손을 넣어보고 오른손을 주물럭거리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잠시 후 뭔가를 결심한 듯 크게 심호흡을 하더니 상의에서 권총을 꺼내 대사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현직 경찰인 범인은 경찰신분증을 제시해 권총을 찬 채로 미술관 검색대를 통과하는 등 범행을 치밀히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의 집에선 알카에다 서적이 발견됐습니다.

알레포에서 활동한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와 연계설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외교장관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에르도안 정권의 정적인 귈렌을 지목했습니다.

터키와 러시아는 흔들림 없는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온 터키는 줄곧 주장해온 아사드 정권의 축출을 포기했습니다.

확실히 러시아 편에 선 겁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러시아와 터키, 이란은 시리아 사태에서 정권교체가 아닌 테러리스트 격퇴가 우선이라는 데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와 터키,이란은 미국과 유럽을 배제한 채 새로운 시리아 평화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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