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를린서 트럭 돌진해 12명 숨져…'아수라장'

<앵커>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돌진 테러는 난민 숙소에서 생활해 온 파키스탄 남성의 범행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월 프랑스 니스의 트럭테러와 유사한 이번 범행으로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베를린 시내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갑자기 19톤 대형트럭이 돌진했습니다. 트럭은 그대로 사람들을 덮쳤고, 80미터를 더 달리다 가게를 들이 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시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 여기저기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인도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숨졌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불과 몇시간전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트럭입니다. 지난 7월이죠. 86명의 생명을 앗아간 니스 트럭 테러와 거의 유사한 사건의 테러입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파키스탄 출신의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토마스 뉘엔도르프/베를린 경찰 대변인 : 용의자를 사건 현장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체포했습니다.]

차안 조수석에서는 폴란드 출신의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인 파키스탄 남성이 난민 숙소에서 생활해 왔지만, 아직 정확한 배후나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무고한 시민들을 숨지게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유럽은 또 다시 테러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