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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외교관 소환…외교부, 추가 범행 추궁

<앵커>

칠레에서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 모 참사관은 어제(20일) 국내로 소환돼 외교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방송에 나온 것 외에 박 참사관의 추가범행이 더 있다는 의혹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칠레 대사관 박모 참사관의 미성년자 성추행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은 현지 시간 18일 밤 방영됐습니다.

제보를 받은 방송사가 설치한 몰래카메라가 있는 줄도 모르고 소녀의 팔을 만지고, 껴안으려 하고 얼굴을 들어 입을 맞추려고까지 합니다.

[윤서호/칠레 교민 : (외교관이) 휴가받아서 놀러 왔습니까? 국민들 세금 가지고? 이런 쓰레기 같은 짓을 해서 교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고통을 주고 하는 게 말이 되냐 이겁니다.]

2013년부터 칠레 대사관에서 일해온 박 참사관은 2년 전 강좌를 개설해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칠레 학생들의 관심을 어처구니없게도 자신의 성적 욕심을 채우는 데 악용한 겁니다.

외교부는 소환돼 어제 귀국한 박 참사관을 상대로 현지에서 더 저지른 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방송 이전에 여러 가지 혐의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단 박 참사관 개인의 일탈로 보이지만, 대사관이 심각한 비위 행위를 과연 몰랐는지 또 조직 관리는 왜 그렇게 허술했는지 철저한 규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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