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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분당 초읽기…비주류, 오늘 결론 낸다

<앵커>

새누리당은 사실상 분당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오늘(21일) 비주류 측이 집단 탈당 여부에 대해 결론을 냅니다. 주류 친박계는 비주류가 제시한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거부하고 비주류의 탈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 아침 7시 반 전체회의를 열고 탈당 여부를 결론 짓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천이라는 최후통첩이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 행동에 나선 겁니다.

오늘 회의엔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탈당의 열쇠를 쥔 유승민 의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저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분당이나 탈당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굉장히 깊은 상태이기 때문에….]

비주류 핵심 의원은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보겠다던 유승민 의원이 동참할 경우 탈당 규모는 20명을 훌쩍 넘겨 분당 수준이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탈당 시점도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주류 친박계는 분당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주류 친박) : 탈당하든지, 분당하든지 그건 모르지. 분당은 무슨 분당이야. 탈당해서 당 만들면 되는 거지.]

정우택 원내대표는 친박 핵심 인사에게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설득해보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외부 인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가 유 의원을 끝내 거부하면 방법이 없다는 건데, 보수정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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