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를 찾은 중화권 관광객이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월∼11월 충칭·우한 등 중국 22개 도시와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도시에서 관광객 28만6천여명이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천여명보다 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광수익도 지난해 384억원에서 올해 572억원으로 188억원 늘었다.
대구 관광호텔 외국인 매출액(객실수입+부대시설수입)도 작년과 비교하면 155% 증가한 530억원을 기록했다.
대구그랜드 면세점은 "중화권 관광객 증가로 작년보다 매출이 43% 늘었다. 관광특수를 제대로 봤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을 벌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시장 개척단'과 충칭, 우한, 제남 등을 방문해 관광협약 체결, 로드쇼 등 활동을 펼쳤다.
시는 온라인 유명인사를 활용한 왕홍(網紅)마케팅 등도 꾸준히 진행했다.
시는 이달 말 그동안 사업추진 내용과 과정을 담은 대구·경북 방문의 해 결과보고서를 발간한다.
내년에는 대구 10대 테마코스, 한류관광 콘서트 등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권 시장은 "중화권 관광객 수는 연말께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광상품 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