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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들 뇌물수수 지능화…가족까지 동원"

북한 간부들의 뇌물수수 방법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전직 평양시 간부였던 한 북한 주민은 김정은 집권 이후 "부쩍 심해진 부패분자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간부들이 뇌물을 받는 방법이 점점 교묘하게 변해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민은 간부 본인이 금품을 직접 받는 것은 피하고, 주로 부인이나 다른 가족을 시켜 간접적으로 뇌물을 받고 있으며, 받은 돈은 주로 빌리는 형태를 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돈을 받는 가장 좋은 모양새는 집안의 경조사가 있을 때 부조 형태로 받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를 하는 함경북도의 한 주민은 "뇌물을 바칠만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눈치없이 뇌물을 바치지 않을 때는 간부의 부인이나 가족이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압력을 가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힘 있는 간부들이 아랫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이자 명목으로 빌려준 돈의 몇 배를 챙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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