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김정일 사망 5주기…北 대규모 추모행사

[조선중앙TV (2011년 12월) : 김정일 동지께서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김정일 위원장이 죽은 지 벌써 5년이 됐습니다.

김정일 사망 5주기를 맞아 북한이 지난 17일 오전부터 방송을 하며 대규모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7일) : 흘러온 반만년 역사에 5년은 너무도 짧은 한순간, 허나 세월의 길이로만 잴 수 없는 5년을 우리 살았다.]

북한 시간 낮 12시를 기해서는 추모 사이렌과 함께 전부 묵념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김정은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데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대규모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7일) :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추모하여 묵상하겠습니다.]

북한에서는 5년 단위,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중시하기 때문에 올해에 추모행사를 꽤 크게 연 건데요, 추모행사 이외에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조용하게 추모행사를 치렀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미국에서 예상치 않았던 트럼프 행정부가 등장하고 남한 정세도 탄핵으로 복잡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조용히 정세를 관망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