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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터키 경찰이 러시아 대사 암살…현지매체 영상 공개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오후 앙카라의 한 전시회에서 터키의 한 경찰관에게 총격을 당해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는 수도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터키의 눈으로 본 러시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던 중 총에 맞았습니다.
피격 당시 단상에 서 있는 카를로프 대사의 모습을 현지 매체가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고 총격을 당할 때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카를로프 대사는 총에 맞은 직후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괴한의 정체는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라는 이름의 터키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알튼타시는 경찰복을 입고 미술관에서 열린 사진전시회에 잠입했고 이후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알튼타시가 카를로프 대사를 쓰러트린 뒤 "알레포를 잊지 말라. 시리아를 잊지 말라. 우리는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추구하는 선지자 무함마드를 지지하는 이들의 후예다"라고 고함을 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알튼타시는 또 "누구든 (알레포와 시리아에서) 이 압제에 관여한 사람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너희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돌아가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알튼타시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수니파 반군세력을 몰아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러시아 군사작전에 보복할 의도로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터키와 러시아의 외교관계를 급속히 냉각시키고 앞으로 시리아 내전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번 총격 사건의 영상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영상 출처 : Middle East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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