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상하수도·쓰레기봉투·도기가스…공공요금 인상 잇따라

전국 자치단체가 속속 공공요금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대구의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이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은 150원, 청소년은 80원 오릅니다.

대구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1년 7월 이후 5년 6개월 만입니다.

경상남도는 내년 2월부터 부산―김해 경전철 요금을 성인기준 기존 1천200원에서 1천400원으로 16.7％ 인상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도 내년 2월부터 도시철도 요금을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경전철 기본요금을 1천200원에서 1천400원으로 16.7％ 인상할 계획입니다.

부산의 시내버스는 당분간 요금 인상계획이 없지만, 택시 요금은 내년 하반기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충북 5개 시·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상·하수도 요금이 줄줄이 오릅니다.

충주시는 내년 1월 상수도 요금을 평균 9％ 인상합니다.

음성군도 내년 1월 검침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10.4％, 하수도 요금을 12.8％ 인상합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안양·의정부·양주, 동두천·가평 6개 시·군이 내년 1월 상수도 요금을 3.6∼18％ 올립니다.

하수도 요금은 고양시가 새해부터 1㎥당 425원에서 578원으로 36％ 올리는 등 부천, 안양, 화성, 가평 등 15개 시·군이 4.5∼67％ 인상합니다.

이밖에 울산, 부산, 경남 진주·창녕·김해, 강원도 춘천·원주, 전북 진안 등도 인상 방침을 확정하거나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쓰레기 문제 해결 방편으로 내년부터 종량제 봉투값을 40％ 인상합니다.

읍면동에서 5·10ℓ에 90원·180원 하던 종량제 봉투가 각각 120원·240원으로 오릅니다.

경기도 오산, 경남 진주·거제 등도 쓰레기종량제 봉투값 인상 대열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울산시는 7천원인 주민세를 내년에 1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일부 지자체는 도시가스 요금을 이미 올렸거나 인상할 계획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