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축구팬이 뽑은 올해 최고의 공격수·최고의 골 선정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팬이 뽑은 '2016년 최고의 공격수'와 '최고의 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흥민은 오늘(1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포지션별 최고 선수' 중 공격수 부문에서 3천456표(53.9%)를 얻어 황희찬(301표), 김신욱(290표)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손흥민은 '올해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도 선정됐습니다.

손흥민은 8월 7일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감아 차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은 3천221표(14.6%)를 얻어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권창훈의 결승 골(2천873표(15.6%)를 큰 차이로 제쳤습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컵 우즈베크전에서 터뜨린 골로 '2015년 올해의 골'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상자로 뽑혔습니다.

올해의 선수 미드필더 부문에선 기성용(스완지시티·2천508표)이 이재성(전북·818표)을 여유 있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FC서울·1천770표)는 27.6%를 차지해 장현수(천190표)를 제치고 최고의 수비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승규(비셀 고베)는 2천224표로 전북 현대 골키퍼 권순태(2천040표)를 누르고 간발의 차이로 수상했습니다.

여자 부문에는 대표팀의 간판선수 지소연(천270표.

67.1%), 이민아(천42표.

55%), 심서연(732표.

38.7%), 골키퍼 김정미(1,302표.

68.8%)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8월 7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크전이 뽑혔습니다.

이번 팬 투표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8일부터 오늘(19일) 오전 9시까지 KFA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실시했으며, 총 2만7천여 팬들이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