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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축구팬이 뽑은 올해 최고의 공격수·최고의 골 선정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이 한국 축구팬이 뽑은 '2016년 최고의 공격수'와 '최고의 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포지션별 최고 선수' 중 공격수 부문에서 3,456표를 얻어 301표를 얻은 황희찬과 290표를 획득한 김신욱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손흥민은 '올해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도 선정됐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7일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감아 차 결승 골을 터뜨렸는데, 이 골은 3,221표를 얻어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권창훈의 결승 골을 348표 차로 제쳤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아시안컵 우즈베크전에서 터뜨린 골로 '2015년 올해의 골'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골' 대상자로 뽑혔습니다.

올해의 선수 미드필더 부문에선 기성용이 이재성보다 3배 이상 많은 2,508표를 얻어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는 장현수를 제치고 최고의 수비수 자리에 올랐고, 김승규는 권순태를 누르고 최고의 골키퍼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여자 부문에는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과 이민아, 심서연, 골키퍼 김정미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또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8월 7일 열렸던 리우 올림픽 독일전이 뽑혔습니다.

이번 팬 투표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8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KFA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실시했으며, 총 2만 7천여 팬들이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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