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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안 가도 되는 재판 출석한 최순실…담긴 의도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조해진 前 새누리당 의원, 박수현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일희 선임기자, 민경호 기자

조해진 “유승민, 與 전권 비대위원장 안되면 사실상 탈당 ‘초읽기’”
조해진 “2007년 당시, 최순실-박 대통령 친하다는 말만…與, 이름 들어본 적 없다”
조해진 “야당 후보의 과격한 언행은 반대 세력의 동력 될 것…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잘해야”
 
박수현 “최순실 혐의 부인, 2016년 남은 촛불 더 크게 만들 수도”
박수현 “與 신임 원내대표 정우택, 야당과 냉각기 갖는 동안 반성해야”
박수현 “역사는 돌고 도는 것…현 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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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원일희 기자도 오늘 출연하기 전에 최순실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장면 봤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느낌이던가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뭐 최순실씨 오전 10시부터 나온다 만다 말이 많았어요. 근데 이경재 변호사가 이미 한 11시쯤부터는 기자들한테 얘기를 흘렸어요. 나올 것 같다고 그래서 기자들이 많이 준비를 했었죠. 지금 호송차량 들어오는 모습 보이죠. 수의를 입고 있었고요. 뿔테 안경 썼고 마스크 쓰고 그리고 머리는 뒤로 그냥 묶는 그런 모습으로 들어섰습니다. 지금 굉장히 멀리서 잡은 장면이에요. 보안 문제 때문에 기자들은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었고 카메라도 거의 망원렌즈 수준으로 좀 당겨서 잡은 거리가 굉장히 먼 그런 데서 최순실씨 첫 모습이 잡혔습니다. 검찰에 출두할 때 모습 말고는 지금 대중에게 공개된 건 처음이죠. 그래서 재판부가 굉장히 이례적으로 지금 피고인의 1심 재판 이제 시작일인데 시작일도 아니고 엄격히 말하면 준비기일이기 때문에 시작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 국민적 관심사를 감안을 해서 이례적으로 법정의 모습과 출두하는 모습을 다 공개를 했습니다. 교도관들한테 법정
 
▷ 주영진/앵커: 이제는 법정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네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저게 한 1분 30초 정도 허용 됐었고 정면, 측면 이렇게 있었죠. 마스크를 벗은 최순실씨 얼굴은 오늘 공개된 게 이번이 처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수의를 입은 그대로 모습이고 머리는 뒤로 묶은 거고 뿔테 안경을 지금 썼습니다. 그리고 변호인 옆에 앉았고 계속 고개는 푹 숙인 채로 지금 재판에 임했습니다. 뭐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전면부인이죠. 검찰의 공소 사실 인정 못한다고 그 얘기는 한 번 했고요. 이런 최순실씨의 이런 법정에서 나와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그 의도는 어제 공개가 됐던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답변서 내용과 맥을 같이 합니다. 검찰의 공소 사유는 전면 부인하고 사실도 아니고 입증할 증거도 없다 그래서 도덕적 비난의 소지는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 이렇게 돼 있고 최순실씨 역시 안종범 전 수석과의 공범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검찰의 공소 내용 인정할 수 없다, 이렇게 똑부러지게 얘기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가 후반부에 다르겠습니다만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헌법재판소에 낸 탄핵심판에 대한 답변서 그 내용과 거의 같다고 생각이 되네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맥은 동일하게 같습니다. 딱 한 가지 다른 것은 박근혜 대통령은 수치로 1%라는 말을 했어요. 최순실씨가 국정 개입을 한 비중을 따지면 내 국정 운영에 1% 미만이다, 이런 말로 해서 만에 하나 최순실씨가 어떤 법적인 문제를 저질렀다면 그건 최순실씨의 문제고 내 문제는 아니다라고 박근혜 대통령은 선을 분명히 그었고요. 최순실씨는 지금 2가지 메시지를 명백하게 오늘 얘기를 했어요. 국민참여재판 하지 않겠다. 얘기는 여론재판 받지 않겠다는 의미고요. 검찰의 공소 내용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 이런 2가지 메시지를 했는데 뭐 본인이 안 나와도 되는데 나와서 저렇게 한 거는 이경재 변호사가 설득을 했다 그래요. 나와서 육성으로 이 메시지를 분명히 전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의 기조도 이런 것이다 그래서 앞에 설명을 드렸듯이 재판 분위기를 알 필요가 있다 피고인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청와대의 대응과 이 사건의 법리적 다툼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피고인 스스로가 알려면 나와서 본인의 입으로 얘기를 해야 되는데 뭐 그것이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청와대와 최순실씨의 법적인 입장은 이제 명확해졌습니다. 공소사실 전면 부인입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최순실씨가 오늘 나왔다고 하는 그 대목은 재판부를 향해서 내가 성실히 재판 받겠다, 뭐 이런 의지도 재판부에 보여주는 그런 뜻도 있지 않을까요?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변호인 이야기는 그랬는데 실제로 최순실 피고의 태도라든지 또 일반 국민들이 받는 느낌은 그거하고 전혀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죽을 죄를 지었다 용서해 달라 그랬지만 검사실에 들어가서부터는 수사 끝날 때까지 조사 끝날 때까지 전면 부인하고 묵비권 행사하고 그렇게 했었는데 오늘 성실하게 조사 받는다 그래고 재판 받는다 그래서 조금 기대했던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태도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 같고 조금 전에도 말씀이 있었던 대로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그때 2차 대국민담화 때 어느 정도 이렇게 국민들의 실망과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도 하고 검찰 수사 특검 조사 다 받겠다고 이야기했지만 검찰 수사 거부했고 그리고 탄핵 대리인단에서 답변서 내놓은 것을 보면 법리, 사실 다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어떻게 보면 좀 막무가내식 부인이거든요.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합리적으로 법적인 논리를 가지고 부인하는 것보다는 무대포식의 부인하고 인정하지 않는 이런 태도가 이 두 분이 다 같은데 이것이 법원의 재판이나 탄핵심판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는지는 좀 두고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큰 흐름에서 보면 이게 장기전으로 가는 그런 전략의 일환으로 보여지는데 헌법재판관이든 법원의 판사들이든 간에 피고 또 변호인 측에서 하나하나 사실관계나 법리를 갖다가 조목조목 합리적으로 따지면 그거는 경청하면서 이게 옳은지 그른지 따져보지만 무대포식으로 아예 전면적으로 나는 모른다 아니다, 이런 식으로 국회 청문회에서 이렇게 모르쇠라고 하듯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오히려 그걸 무시하고 법원이나 헌재 심판 스케줄에 따라서 빨리 진행할 수도 있어서 결과가 이게 장기전으로 갈는지 오히려 더 빨리 심판이나 재판이 끝나는 결과로 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수현 전 의원께서는 법정에 선 최순실씨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 박수현/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참 안쓰러운 생각이 듭니다. 어떤 것이 안쓰럽냐 하면 권력을 가졌던 한 인간의 당당했던 그 권력이 저렇게 비루해질 수 있는가 라고 하는 참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데 최순실씨가 성실하게 재판 받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 우선 성실하게 국민 앞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으면 이미 청문회에 나와서 국민께 말씀을 당연히 드렸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고 청문회 나오면 결과적으로 국조특위 위원들의 질문에 대해서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실을 자기도 모르게 이야기하게 된다거나 그런 불리한 요소들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청문회에 참석을 안 했고 지금 준비공판 기일에 불과한 사실 안 나와도 되는 오늘 법정에는 나와서 앞으로의 재판 계획이나 검찰의 전략이나 이런 것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형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나온다고 하는 것은 정말 국민을 다시 한 번 분노하게 하는 그런 일이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또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에 정말 전화로 측근에게 이 모든 것의 은폐와 조작 이런 것들을 지시하는 것이 국조특위에서 밝혀지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했던 사람이 지금 나와 가지고 모든 것을 다 부인하는 이런 어이없는 일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어떤 혐의자들의 어떤 태도. 관련자들의 이러한 모습들이 결과적으로 국민을 더 분노하게 하고 이제 2016년에 마지막 남은 2번의 토요일의 촛불집회의 불길을 더욱 크게 만드는 일이 안 될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최순실씨가 첫 재판을 받게 된 게 아마 검찰에 출석하고 나서 거의 50일 만인 것 같습니다. 한 49일 정도 된 것 같은데 처음 검찰에 출석했을 때는 사복을 입고 또 유명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죄수복을 입고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뭐 그런 모습이 좀 달라지지 않았나 싶고요. 오늘 또 하나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맞는지를 심문하는 절차가 있는데 본적을 물어보는데 또 강원도 정선군이라고 그렇게 얘기한 대목이 나왔어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이름은 그리고 최순실이 아니고 최서원이었죠. 개명을 했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그렇죠. 법률적인 이름으로 해야 되니까. 저희는 최순실이라고 부르지만 어쨌든 법적 내에서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재판 중에는 최서원이죠. 최순실이라는 인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이게 탄핵이 되면 상황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시즌2 시작된다는 게 바로 이런 상황이에요. 지금 청와대의 법적 대응, 최순실의 법적 대응 그리고 국회 내에서의 친박계의 버티기와 지금 이런 새로운 대표 경선. 이런 이 삼 축이 딱 맥이 딱 맞아 떨어지잖아요. 지금. 헌재나 특검이 고민이 많아질 겁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최순실씨는 아마도 구치소 내부에서는 지금 보니까 왼쪽 가슴에는 1상 12라고 돼 있고 오른쪽 가슴에는 628번이라는 번호가 붙어있더라고요. 아마도 구치소 내부에서는 저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이름이 불리는 게 아니라 저 번호가 불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순실씨 왼쪽 가슴에 붙인 628번으로 불리지 않을까 싶고요. 오른쪽 번호는 아마도 재판 관련한 사건번호를 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오후 2시쯤 시작이 돼서 조금 전에 끝난 최순실씨에 대한 첫 재판. 일단 최순실씨가 본인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또 변호인단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 이 3명의 변호인단이 혐의 내용을 인정하는지 안 인정하는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는데 최순실씨는 모든 검찰의 공소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법리 싸움이 진행될 것 같고요. 따라서 재판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 뭐 재판부는 신속하게 재판하겠다 일주일에 2차례씩이라도 재판을 열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순실씨의 재판 소식은 앞으로 계속 재판이 열릴 때마다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최순실씨 사건과 관련한 특검의 수사 그리고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서 이 내용은 후반부에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고요. 이제부터는 정치권 소식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내대표가 된지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서 한 마디를 했는데 이 한 마디가 또 새누리당 안에 상당히 큰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기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 정우택 원내대표의 생각이 투영이 됐는데요. 왜 그런지 한 번 들어보시죠.
 
▷ 주영진/앵커: 두 번째 조건은 이해가 돼요.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 주역. 이건 뭐 당연한 얘기 같은데 당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사람은 안 된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원일희/SBS 선임기자: 한 마디로 유승민 안 된다는 얘기잖아요. 지금 이제 처음에 당선됐을 때는 유승민 혹은 김무성 두 분 중에 한 분이 비대위원장을 맡아도 좋겠다는 의사표시를 했었죠. 그건 분명한 사실인데 주말 거치면서 태도가 확 바뀌었잖아요. 친박계 분위기가 확 바뀐 거예요. 그러니까 갈등이라는 얘기는 한 마디로 다른 얘기로 하면 딱 하나거든요. 인적 청산에 대한 유승민 의원의 요구였어요. 그거를 표현을 완벽한 전권이라 그랬잖아요. 그런데 아까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말 나오기 전에 그 얘기를 했었어요. 전권 드리기는 드릴 거라고 근데 그 앞에 전제조건이 하나 붙었어요. 비교적이라는 말이 붙었거든요.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이 요구했던 완벽한 전권하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말하는 비교적 전권하고는 커다란 온도 차이와 폭의 차이가 있는 거죠. 근데 그 내용의 핵심은 친박 의원들에 대한 인적 청산 문제인 거죠. 그리고 결국 15명 내외로 돼 있는 비대위 구성에 대한 전권. 여기에 대해서 친박계 의원들의 주말 동안의 의견이 딱 정리가 됐지 않습니까, 과반이 확인된 만큼 비대위 구성에 과반수는 친박계 의원이 해야 되는 거지 전권은 어떻게 그걸 다 유승민 의원한테 주냐. 절대 안 된다. 이렇게 된 거죠. 그러니까 오늘부로 유승민 비대위원장 전권을 요구하는 비대위원장은 이제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게 지금 당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새누리당 내의 분위기 특히 유승민 의원의 앞으로의 선택과 관련해서 우리 조해진 전 의원께서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유승민 의원이 얼마전에 했던 이 전권과 관련한 발언 저희가 한 번 화면으로 준비를 해봤는데 이거 한 번 보시고 제가 질문을 드릴게요.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자이 아니라면 어떠한 제안도 저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유승민 의원이 어제 저렇게 분명히 입장을 밝혔어요. 이런 상태에서 전권은 비교적 드리고 당의 갈등과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사람은 안 된다. 그러면 유승민 의원은 어떤 선택 해야 되는 겁니까?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이제 곧 선택을 하겠죠. 최순실 사태 그리고 탄핵 이후에 128명이나 국회의원이 소속된 이 새누리당이 국민의 지지가 폭락을 했죠. 뭐 12%대까지도 내려가고 아마 새누리당 역사상 가장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고 일부 조사에서는 국민의당보다도 더 여론 지지율이 떨어지는 그런 게 거의 보수 진영의 괴멸 상태에 가까운 그런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또 국민들이 비박이 만드는 보수 정당하고 친박이 만드는 보수 정당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 하면 친박 정당은 4%대까지 나오고 비박 정당은 15%대까지 나오는 게 지금 현재 친박 지도부가 이끌어가는 새누리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실망을 넘어서 가지고 분노 또 어떻게 보면 좀 모멸감 이런 것들이 그대로 반영돼 있는데 이 당에 유승민 대표가 아니라 김무성 대표든 누구든 간에 이 당에서 계속 남아서 건전한 정치 활동을 하려고 하면 이 상태로는 안 되는 겁니다. 국민들이 싫어하고 혐오하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또 참여할 것은 참여하고 또 고칠 것은 고치고 혁신할 것은 혁신 해가지고 국민들이 완전히 가죽을 뜯어고치듯이 그렇게 새로 거듭난 정당이라야 국민들도 다시 한 번 쳐다볼 거고 그러면 그 당에서 또 새로운 미래를 추진할 수 있는데 그거를 하는데 있어가지고 핵심이 이 최순실 사태나 또 당이 이렇게 민심에 역주행하는데 책임이 있는 친박 핵심들을 인적 청산하기 위해서는 전권을 가진 그걸 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이 돼야 된다. 그런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마지막으로 당의 혁신을 위해서 내가 한 번 노력해 볼 여지가 있겠다, 하는 것이 0.1% 가능성을 보고서 당에 끝까지 남아서 노력한 유승민 전 대표의 입장이었는데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친박의 입장은 이제 그거하고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 현실 속에서 유승민 대표도 보수 진영의 재건 또 개혁 이걸 위해서 자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될는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네. 지금 말씀하셨는데요. 친박계에서는 왜 유승민 의원을 이렇게 싫어하고 혹은 무서워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조금 이따 드리도록 하고요. 이 전권과 관련해서 친박계에서 나온 얘기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 유승민 의원은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라면 맡을 생각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친박계는 유승민은 안 된다고 한다 조원진 전 최고위원 얘기고요. 핵심 친박계 의원은 전권? 다른 당에 가서 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짧게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친박계와 유승민 의원의 관계. 친박계에서는 왜 이렇게 유승민 의원을 싫어하는 거죠?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물론 대통령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고 작년에 국회법 파동 때 대통령이 진두지휘하고 당이 또 앞장서가지고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쫓을 때 그 행동대원 행동대원 역할을 한 사람들이 친박계 의원들이었고 또 가장 가까이는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친박과 비박이 완전히 딱 갈려가지고 탄핵 찬성, 반대 입장을 드러냈는데 비박이 탄핵 찬성 또 그걸 통해서 가결을 이끌어낸데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이 또 유승민 의원, 김무성 대표이기 때문에 또 더 나아가서 새누리당이 보수 정당으로서 살아남으려면 확실하게 반드시 이루어져야 될 전제조건이 친박 핵심 이 친박 문화라는 이 잘못된 퇴행적 정치문화를 씨앗을 뿌려가지고 당을 이렇게 망가트린 그 핵심 인적 청산 없이는 안 된다고 하는 유승민 대표의 확고한 신념, 정치적 소신이 이 친박 핵심들. 친박 전체는 아닐 수도 있죠. 나머지 뭐 공천 받은 인연 때문에 그쪽 언저리에 머물러 있는 의원들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걸 이끌어 가고 당을 이렇게 망가트린 핵심에 있는 의원들하고는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고 그래서 유승민 의원이 당의 전권을 가지게 되면 그 분들은 입지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유승민 비대위원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자막에 다른 당에서 해라,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지금 다른 당에 계신 우리 박수현 전 의원님. 지금 새누리당 친박계의 저런 행보 어떻게 물론 국외자 입장이시지만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수현/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참 다이나믹한 정치적 운명을 타고난 사람 같습니다. 평범한 의원에서 사실은 대권 후보 잠룡군으로 성장하기까지 지난번 국회법 파동이 유승민 의원의 입지를 키워준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친박이 유승민 의원을 다시 한 번 아까 말씀하신 대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인물로 규정함으로써 또 그 앞에 더 비참한 이야기가 있어요. 아무나 추천하라는 게 아니라. 아무나의 수준이 됐거든요. 이렇게 친박으로부터 정말 압박을 받고 탄압을 받는 유승민 의원을 다시 한 번 더 국가적 지도자로 그렇게 키워내는 그런 키움을 받는 운명을 가진 것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이 새누리당 친박은 지금 예를 들어 유승민 비대위원장으로 바뀌면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이 완전히 폐족 수준으로 지금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그런 위기감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좀 다른 당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그냥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이것은 야당도 역시 국민에게 똑같이 보일 것입니다.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결과적으로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그런 당권을 가지고 저렇게 싸우고 고집하고 하는 것.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박근혜 정부의 몰락을 가져온 친박계가 그렇게 책임의식도 하나도 없이 성찰과 반성도 없이 저렇게 작은 권력 하나만 가지고 하는 모습을 볼 때 참 여야를 떠나서 정치권을 국민이 바라보실 때 얼마나 슬프실까 하는 그런 죄송함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 주영진/앵커: 역대 정부가 들어섰다가 그 정부가 임기가 끝나거나 혹은 그 임기가 끝난 직후가 되면 그 정권의 주류를 이뤘던 정치 세력들은 다 하나 같이 역사의 뒷면으로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렇죠. 그게 이제 친박계잖아요. 그래서 지금 비공식 발언이긴 한데 분위기 전달 차원에서 제가 전달을 해드리면 왜 유승민 비대위원장을 반대하는가 왜 유승민한테 전권을 가는 것을 그토록 두려워하는가 라는 똑같은 질문을 제가 친박계 의원들한테 해보면요. 저는 이게 좀 와 닿더라고요. 유승민이 전권을 쥐면 피바람 불어 다 죽는 거야. 여기서 이제 다 죽는 거야라는 얘기는 최소한 친박 핵심 이 정권을 만들어 냈던 친박 핵심 10명 정도는 정말로 유승민 의원에 의해서 철퇴를 맞을 것이라는 공포감을 갖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그러니까 그런 말이 거칠긴 합니다만 유승민 의원에 대한 친박계의 공포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그런 표현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어쨌든 간에 지금 조해진 전 의원 말씀 들어보니까 유승민 의원 그 동안 탈당하고 신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무성 전 대표와는 달리 탈당에 상당히 상대적으로 대단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 친박계에서 이런 태도로 나온다고 한다면 유승민 의원도 결국은 탈당을 결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제 유승민 의원의 결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이라고 조금 전에 조해진 의원님이 말씀하셨고요. 정우택 원내대표 이런 발언해서 새누리당 내부에 어쨌든 상당히 큰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는데 또 본인은 본인 나름대로 오늘 야당 원내대표실 찾아갔다가 아주 톡톡히 정말 서러움을 느껴야했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들이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여당 원내대표인데 만나주지를 않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조용히 야당 원내대표들이 자신을 협상 파트너를 인정할 때를 기다리도록 하겠다. 이렇게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얘기를 했는데요. 방금 전에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최순실씨의 다음 재판이 앞으로 열흘 뒤인 29일에 다시 열린다고 합니다. 이때도 공판 준비기일로 열리긴 하는데 어쨌든 재판부가 상당히 신속하게 빠르게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아닌가 싶고요. 지금 이경재 최순실 피고인의 변호사인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는지 저희가 신속하게 자막이나 제가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 오늘 오전에 저거 알면서도 찾아간 거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럼요. 정우택 원내대표가 정치 한 두 해 하는 분도 아니고 명색이 5선인가요 6선인가요 벌써 이렇게 됐는데 사전 약속 없이 조율 없이 그냥 가는 게 뭐 그렇게 가면 어서 오십시오 그렇게 생각하고 갔겠어요, 다만 저렇게 가서 문전박대 당하고 괄시 당하고 저렇게 하면서 나도 외롭지만 당신들도 곧 외로울 거라고 그 한 마디 주고 나오잖아요. 역시 새누리당 주류임을 이제 존재감을 과시를 하고 계속 야당과의 파트너는 결국은 우리 밖에 없다는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저렇게 표현을 하는 거죠.
 
▷ 주영진/앵커: 박수현 전 의원께서는 야당 원내대표들 저렇게 안 만나줄 거라는 것은 예상은 됐는데 과연 저것이 최선의 전략인지 내부에서 좀 논의가 있지 않았을까요?
 
▶ 박수현/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뭐 우상호 원내대표하고 박지원 원내대표 이야기 중에 냉각기를 이야기했고 원만한 여야 관계를 동시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친박 원내 지도부가 또 지도부가 들어서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이미 공표를 한 상태인데 새누리당이 친박을 중심으로 그런 야당의 선전포고하듯이 꼭 야당만이 아니라 그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 아니겠습니까,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다시 권력을 갖겠다고 친박 원내대표를 뽑아놨습니다. 거기에 야당이 그렇게 금방 응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또 냉각기를 가지는 동안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다시 한 번 그 동안 이 최순실 사태가 오기까지 새누리당이 어떤 행태를 보였는가를 철저하게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등을 증인 채택하자고 했을 때 그것을 몸으로 막았던 것이 새누리당 아니겠습니까, 친박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에 대한 하나의 반성도 없이 지금 와서 보란 듯이 찾아오고 저것을 어떤 정치적 수사로 이제 곧 나도 외롭지만 이렇게 파트너가 없으면 같이 외로워진다는 말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러나 야당으로서는 최대한 인내하면서 냉각기라는 표현을 썼고 원만한 여야 관계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충분한 예의를 다 했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방금 화면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실 장면이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야3당이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만나지 말자. 문전박대 하자는데는 또 공조가 확실하게 오늘 이루어진 하루가 아닌가 싶고요. 새누리당 친박계와 관련한 얘기를 저희가 계속해서 해드렸는데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현직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김용태 의원도 있고 정두언 전 의원도 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있고요. 오늘 오전에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우리도 잘못한 게 있습니다 고백하는 고백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있었는데 여기 참가자들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여러분 한 번 들어보시죠.

▷ 주영진/앵커: 정두언 전 의원이 원래 말도 잘하고 거침없이 하는데 자신이 일등공신이라는 얘기가 뭡니까?

▶ 원일희/SBS 선임기자: 오늘 저는 저 얘기를 제일 재미있게 들었어요. 정두언 의원은 누가 봐도 명실상부 친이계의 실세였는데.
 
▷ 주영진/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만드는데 일등공신이라면 당연히 이해가 된느데.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그랬는데 고백을 이제 와서 하는데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 만든 게 나다. 그리고 또 저희들이다 그래서 남경필. 이제 얘기를 들어보면 그거에요. 2011년도 가을에 새누리당이 그 당시 한나라당이죠. 선거 참패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잖아요. 그때 이제 대표는 홍준표 대표였고 홍준표 대표 체제 제치고 박근혜 대표 옹립해서 우리 한 번 이 위기를 돌파해 내자라고 이렇게 했던 사람들이 정두언, 남경필, 김용태 이랬다는 얘기에요. 지금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글쎄요. 새누리당 내에서 얼마나 많이 동의해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단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새누리당의 오늘날의 새누리당과 친박계를 만들어 내서 이 정권을 만들어 낸 그 박근혜라는 구심축에 그 주변에서 그런 공신 역할을 한 사람들은 대선 과정에서는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였지만 저런 공로 따지고 보면 없다고 할 수도 없겠네요.
 
▷ 주영진/앵커: 지금 화면에 보면 현재 새누리당을 떠나지 않은 정병국 의원도 참석을 했어요. 원래 조해진 전 의원은 오늘 초청장 못 받았습니까?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저는 오래 전에 당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말씀하는 거는 저도 공감을 하고 있는 게요. 저도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의 대변인단의 단장을 맡아가지고 박근혜 후보가 돼야 될 이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했던 상황입니다. 물론 그때 지금처럼 이렇게 대통령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했고 저 나름대로 그래도 좋은 분이다라고 생각하고 거짓 없이 이야기를 했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저도 내용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한 셈이 됐다. 결과적으로 국민을 속이는데 너도 일조한 셈이 됐다는 그런 비판을 저는 받을 소지가 저도 있다고 생각하고.
 
▷ 주영진/앵커: 그 시절에 그러면 그렇게 활동하는데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못 들어보셨어요?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2007년에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정윤회 실장이 외곽에 공덕동인가 어디에 캠프 차려놓고 그 당시 문고리 3인방이라고 이야기하는 그 사람들하고 박근혜 후보를 경선 전략을 수행하는데 뒤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부인인 최순실씨가 박근혜 후보하고 가깝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만 있었는데 실제 이명박 후보 진영에서 경선 과정에서 검증 소재로써 이슈로써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했던 것은 최순실씨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게 워낙 지금은 알려져 놓고 보니까 세상에 그런 일도 있었구나라고 국민들이 설마했던 일이 진짜네라고 수긍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명박 후보 진영에서 제기하는 최태민과 박근혜 후보와의 관계. 최순실과 최태민 일가와 박근혜 후보와의 관계가 일반인이 들었을 때는 설마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주영진/앵커: 2007년에 그렇게 최순실씨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2012년에는 어쨌든 같이 선거운동 하시고 도와도 드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최순실씨가 다시 막후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를 돕고 있다, 이런 얘기를 들으신 적은 없어요?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당시에는?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지금 이제 조금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 진영 논리라는 게 있거든요. 우리 쪽에서 우리 후보에 대해서 좀 아쉬운 점도 있고 사실 국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그 동안에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신 것 보면 그렇게 공개적으로 활동 잘 안 하시고 삼성동 자택에 늘 칩거 생활 하시다시피 하시고 의원들하고도 잘 안 어울리시고 의총에도 잘 안 나오시고 토론도 잘 안 하고 이런 것을 보면서 대통령 되면 저러시면 안 될 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저쪽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똘똘 뭉쳐가지고 우리 후보 만들어야 된다 우리 후보에게 흠결이 있고 하자가 있고 확신이 안 드는 부분이 있고 내부에서도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어도 그건 무시하고 무조건 저쪽이 안 되게 해야 된다는 그 논리가 지금 이번 선거에서도 다시 또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가지고 그게 나라의 장래에는 큰 화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후보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이 말씀에 대해서 사실 박수현 전 의원이 한 말씀 하셔야 될 것 같긴 한데 일단 시간관계상 다음 순서 넘어가고 그 다음에 박수현 의원께 질문을 드리도록 할게요.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이 대선 승리 4주년 되는 날입니다. 지난 4년 박근혜 대통령 참 많은 부침을 겪었는데요. 지난 4년을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수현 전 의원께서는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 박수현/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사는 역시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잘 받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불행이 되풀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세계의 역사를 보면 사실은 어떤 한 지도자의 이미지에 대중이 좀 그 이미지를 잘못 이해해서 그걸 지도자로 선택을 하고 그 이미지만 가진 지도자의 내면에 사실 속는 역사의 실패 경험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생각을 저는 하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4년을 이렇게 봤는데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을 생각하거나 국민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까 우리 조해진 전 의원께서 진영 논리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도 사실은 저 당시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니까 사실 문재인을 중심으로 뭉쳤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야 정당정치를 하는 사람들끼리 최후에 뭐 어쩔 수 없는 승부라 하더라도 우리는 평소에 이렇게 진영으로 나뉘고 지역으로 나뉘고 정말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지역 깔고 앉아가지고 상대방을 향해서 종북 좌파라고 하는 이야기만 하면 선거에 승리하는 이런 구조. 승자독식 구조 이런 것들을 정말 철저하게 반성해내고 이것은 오늘날 저런 잘못을 가지고 있는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대통령만 반성해야 될 것이 아니라 정치를 하는 모든 사람 야권도 이걸 뼈 아픈 정말 타산지석으로 삼고 교훈으로 삼으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있을 때 대한민국의 정치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켜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박수현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30초만 말씀드리면 지금 문재인 후보와 야당 후보들이 잘하셔야 되는 게 벌써 과격한 언행들이 막 토해내니까 그에 대해 반감을 가진 힘이 탄핵 반대 세력의 동력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또 대선이 우리 후보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저 사람 되면 나라 망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진영 대결로 갈 가능성이 있어서 그러면 또 나라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잘 하셔야 됩니다. 여 후보든 야 후보든 잘 하셔야 됩니다.
 
▷ 주영진/앵커: 박수현, 조해진 두 분의 말씀이 정말 지금이 가장 우리나라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고 특히 정치권도 야당에서도 지금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것이고 또 새누리당 내부도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데 지금 새누리당 내부 상황은 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유감스럽고요. 조금 전 영상에서 봤는데 저는 그 대목이 눈에 들어오네요.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이 약속을 계속해서 기억을 했다고 한다면 과연 오늘날 이 상황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세 분 장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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