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진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여자 대표팀의 '투톱' 최민정과 심석희 선수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1위 최민정은 여자 500m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1위로 통과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결승에서도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취약 종목인 500m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8바퀴를 남기고 2위에서 선두로 치고 나와 역전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금빛 질주를 펼친 최민정과 1,500m 챔피언 심석희는 네 대회 연속 2관왕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서 금메달 4개를 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최민정 : 500m가 주 종목이 아닌데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고 특히 한국에서 좋은 성적 거둬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심석희 : 많은 응원도 해주시고 재미있는 이런 것도 만들어 주셔서 좋은 힘을 얻으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회 진행부터 인력 배치까지 평창 올림픽과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월드컵에는 사흘간 3만 명의 관중이 몰려 흥행과 운영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이희범/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도 경기 진행이나 관중 수준, 시설 이런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올 시즌 두 차례 테스트 이벤트가 마무리된 가운데 평창 올림픽 리허설은 내년 4월까지 24개 대회가 연이어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