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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빙판길 55중 추돌사고…불바다로 변한 현장

<앵커> 

미국에서는 지난주부터 불어닥친 한파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온통 얼어붙은 도로에서 55중 추돌사고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근처 고속도로. 

[이게 무슨 일이야. 하느님!] 

휘발유를 가득 싣고 달리던 유조차가 빙판길에서 뒤집히면서 그 자리에서 폭발했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들까지 사고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55중 추돌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다리 아래로 떨어진 차량까지 폭발하면서 사고 지역은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구조작업까지 늦어져 운전자 2명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구조대원 : 사고 지역을 지나갈 수 있는 길은 하나뿐입니다. 남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복구했습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어제(17일) 하루 마흔 건의 교통사고가 신고됐습니다. 

모두 빙판길이 원인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차량 23대가 뒤엉키면서 고속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멕시코주 고속도로에서도 빙판길을 달리던 승용차와 트럭 마흔대가 뒤엉키면서 도로 통행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1cm도 안 되는 도로 위의 눈이 이런 대형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항공기 2천여 편도 이번 추위와 많은 눈 때문에 결항되거나 운항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추운 날씨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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