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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8차 촛불집회…충돌 없이 마무리

<앵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심리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어제(17일) 전국 곳곳에서 8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청와대와 총리 공관, 헌법재판소로 행진한 후 큰 충돌 없이 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장으로 민심이 쏟아진 지 8번째 주말을 맞이한 어제.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탄핵심판 심리 준비에 들어간 헌법재판관 9명 앞으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의 엽서를 쓰기도 하고, 산타 복장을 한 채 집회에 온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김소연/한국청년연대 회원 : 선물과 같이 너에게 꼭 좋은 민주주의가 잘 이룩된 세상을 선물해 줄게라는 취지로 (준비했습니다.)]

시민들은 매주 토요일이면 광장으로 나서는 게 익숙해졌다고 말합니다.

[홍익래/경기 군포시 : 딸과 세 번째 같이 왔는데요. 제가 옛날에 87년도에 겪었던 걸 우리 딸도 겪었으면 하는 생각에서(왔습니다.)]

본 행사엔 세월호 유족들도 참석했습니다.

희생자를 기리는 304개 구명조끼 앞에선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뿐만 아니라 황교안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과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 결정도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행진도 청와대와 총리 공관, 헌법재판소 등 세 방향으로 이뤄졌습니다.

어제 주말집회에는 서울 65만 명, 전국 77만 명이 모인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습니다.

집회는 밤 9시쯤 별다른 사고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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