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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표결과 다른 행보…'도로 친박당' 왜?

<앵커>

국회 취재하는 김정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선거로 '도로 친박당'이 됐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친박계의 건재함, 이 한 줄로 요약되는 선거였습니다.

어제(16일) 선거 결과를 보면 친박계가 62표, 비주류가 55표였는데, 친박계 62표는 공교롭게도 지난 탄핵안에 찬성했던 의원 숫자와 일치를 합니다.

200만 촛불 민심, 그게 당사로까지 번지는 민심에 중립지대 의원들이 탄핵안 표결에는 비주류 쪽으로 왔다가 이번 당내 선거에서는 도로 친박으로 돌아간 겁니다.

그럼 이런 게 여론의 흐름과 맞느냐, 그건 아니라는 거죠.

지난해 40%를 웃돌던 당 지지율은 최순실 게이트로 원내 3당 수준인 10%대로 추락을 했다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니 도로 친박당, 민심 역주행이라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비판까지 감수하면서까지 '역선택'을 하게 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풍찬노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집 나가면 고생이 많다, 이런 말인데 정치권 내에서는 이런 풍찬노숙의 경험이 없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된 이번 선거 결과다,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전문직 엘리트가 많고, 대규모 탈당의 경험이 전무합니다.

한 의원은 보수 지지층의 특성으로도 이야기를 하는데요, 나라 혼란을 막기 위해서 대통령 탄핵안에는 찬성했지만, 그렇다고 집안싸움으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있다는 겁니다.

결국, 분열을 꺼리는 보수의 DNA가 작용했다는 거죠.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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