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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이정수, 쇼트트랙월드컵 1,500m 동반 금

평창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에서 이정수와 심석희가 남녀 1,500미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심석희는 이 종목에서 4연속 대회 금메달, 이정수는 두 대회 연속 대회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장거리 최강자' 심석희는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346의 기록으로 캐나다 마리안 생젤레를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1~3차 대회 1,500m에서 매번 금메달을 땄던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장거리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심석희는 월드컵 1,500 세계랭킹에서도 4만 포인트를 달성해 2위 최민정(1만8천 포인트)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습니다.

심석희는 경기 후 "관중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좋은 기운을 받고 뛰었다"라면서 "이번 경기를 경험 삼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장 환경에 관해서는 "빙질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경기 분위기는 관중의 함성이 매우 커 이색적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자부 대표팀 맏형 이정수는 3차 대회에 이어 월드컵 연속 대회 1,500m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정수는 2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세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섰습니다.

대표팀 동료 신다운과 함께 결승전에 오른 이정수는 경기 중반까지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정수는 한 바퀴를 남기고 바깥쪽 코스를 질주해 2위 자리에 올랐고, 반 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파고들어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정수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몸을 다치고 많은 실패를 경험해 힘들었지만,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재기할 수 있었다"라면서 "최근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했는데,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1,000m(1차 레이스)에 출전한 최민정은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최민정이 올 시즌 월드컵 1,0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자부 1,000m(1차 레이스) 결승에는 한승수와 홍경환, 임경원이 출전했지만 4,5,6위에 그쳤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내일(18일) 남녀 500m와 1,000m(2차 레이스), 계주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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