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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21.7도…"올겨울, 칼바람 한파 잦을 것"

<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16일), 대관령의 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영하 21.7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풀리겠지만, 올겨울엔 이런 한파가 잦을 거란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만히 있어도 칼바람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류인후/서울시 서대문구 : 손발이 너무 차갑고 안 그래도 그래서 핫팩 사가지고 나오는 길인데, 오늘이 제일 추운 것 같아요.]

도심 속 공원의 호수는 맹추위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9.8도, 대관령은 영하 21.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스케이트장은 제철을 맞았습니다.

[박윤정/서울시 성북구 : 날씨가 추운데 계속 타다 보니까 땀도 나서 더 열심히 타고 추위도 덜해요.]

한파가 몰아친 건 한반도만이 아닙니다.

캐나다와 미국 동북부 지역에는 지난 주말부터 영하 20도 안팎의 강력한 한파에 폭설까지 몰아쳤습니다.

[미국 북부 밀워키 주민 : 이렇게 눈이 많이 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20cm 정도 눈이 온 것 같아요.]

세계 곳곳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와 폭설의 원인은 북극에 있습니다.

북극에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면서 북극에 갇혀 있어야 할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와 미국 북동부, 동유럽으로 흘러내린 겁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내일 완전히 풀리겠지만, 올겨울엔 북극의 고온현상으로 강한 한파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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