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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선정 '우수 현서기'도 부정부패 혐의로 낙마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선정했던 '우수 현 서기'가 부정부패 혐의로 낙마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가 보도했습니다.

둬웨이는 지난해 5월, 공산당으로부터 우수 현 서기로 뽑혀 표창을 받았던 왕지쥔 광둥성 장먼시 펑장구 서기가 직무상 권력을 이용해 민원인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받았으며, 현재 검찰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왕지쥔은 우수 현서기로 선정되고 나서 2개월 후 장먼시 당상임위원으로 승진했으며 현지 관가에서는 왕지쥔 따라배우기 바람이 일 정도로 유명인사였지만, 그 이후 부정부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매체는 왕지쥔이 현지 관가에서 지난 3월 30일까지 공개행사에 참여했지만, 그 이후 공산당 사정 당국인 기율위원회 조사를 받게 되면서 공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둬웨이는 공산당 선정 최우수 현서기 가운데 부정부패 혐의로 낙마한 것은 왕지쥔이 처음이라면서, 왕지쥔은 기율위 조사를 거쳐 수뢰혐의로 광둥성 인민검찰원에 넘겨져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조직구조로 볼 때 현·구 당서기야말로 '일선 지휘관'으로서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지만, 우수 현 서기로 선정된 인사가 반부패 혐의로 체포돼 관가의 충격이 크다고 둬웨이는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 집권 이후 지난 4년여 동안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쉬차이허우,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등 이른바 '부패호랑이'는 물론, 부정부패 하급직 관리로 통칭하는 '파리' 소탕에도 전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 고삐를 더 죌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이 중앙기율위 감찰부 자료를 인용해 밝힌 내용을 보면, 2012년부터 공직자 윤리를 정한 '중앙 8항 규정'을 집행한 이래 올해 10월까지 위반 건수가 14만6천431건에 달하고 그 가운데 19만6천947명의 공무원이 처벌받았다고 보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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