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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내주 금융정책회의서 현 정책기조 유지할 듯

일본은행, 내주 금융정책회의서 현 정책기조 유지할 듯
▲ 구로다 일본은행총재 (사진=연합뉴스)

일본은행은 오는 19∼2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 금리 목표를 0%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현행 금융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6일 전했다.

당초 시장 안팎에서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하며 엔고가 가속화하는 등 시장 상황이 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일본은행은 최근 엔화가치가 하락하고 글로벌 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수출 및 생산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인상 목표 2% 달성은 여전히 쉽지 않은 만큼 추이를 좀더 주시한 뒤 추가 완화 문제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0.1%)로 동결한 이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는 등의 변수가 발생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FRB가 추가 금리인상을 하면서 엔저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지난 14일 발표한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에서 대기업·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는 6분기만에 개선됐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등으로 인해 물가 하락 요인이 됐던 원유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경기상황에 대해 "신흥국 경제의 감속 영향 등으로 수출·생산 면에서 둔화가 예상된다"는 종전 표현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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