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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사우디 축구스타 누르, 도핑으로 4년 자격정지

지난 6월 현역에서 은퇴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스타이자 알 이티하드의 '레전드' 모하메드 누르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4년 자격정지를 받았습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홈페이지를 통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축구선수 모하메드 누르의 자격정지 기간을 4년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누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15살 때인 1993년부터 '사우디 명문' 알 이티하드에서 활약했고,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서 96경기를 소화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의 간판스타입니다.

누르는 올해 6월 도핑 스캔들에 휘말려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누르는 지난해 11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암페타민이 검출됐고, 사우디아라비아 반도핑위원회는 애초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가 누르가 항소하자 지난 4월 출전정지 기간을 4개월로 줄여줬습니다.

누르는 2개월 뒤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사우디아라비아 반도핑위원회의 징계가 너무 약하다며 CAS에 항소했고, 결국 CAS는 누르에게 4년 자격정지를 확정했습니다.

CAS의 결정으로 누르는 오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예정된 알 이티하드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번 경기는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알 이티하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초청했고, 팀의 레전드인 누르도 뛰게 하려고 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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